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오는 5월 2일 ‘오리데이’을 맞아 미식남녀를 위한 오리고기 조리법과 자체 개발한 토종오리 품종을 소개했다.
오리고기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체내 대사 활동에 꼭 필요한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다. 또한 칼륨,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 함량이 높아 두뇌 성장과 환절기 감기 예방, 눈 건강에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리고기는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두루 좋다고 돼 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오리품종인 ‘우리맛오리’을 내놨다. 지난 2013년 보급된 후 기존 토종오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현재 시판중인 토종오리의 90% 이상이 ‘우리맛오리’다.
일반 오리보다 단백질 함량과 보수력(수분 함량)은 높고 전체 지방 함량은 낮다. 가슴살에는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 등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이렇듯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리고기를 다양한 요리로 즐기는 건 어떨까. 오리데이를 맞아 집에서 쉽게 즐길수 있는 ‘훈제오리 양장피’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요리법을 소개한다.
□ 미식남녀를 위한 오리의 트렌디한 맛 “인기별미”
○ 훈제오리 양장피
전분으로 만든 양장피를 기본으로 정성스레 준비한 갖은 채소와 훈제오리고기로 맛과 모양을 낸 훈제오리 양장피. 다양한 재료의 어우러진 맛과 색의 조화가 아름답고 화려해 손님 초대 요리나 외식 메뉴로 빠지지 않는 중화요리. 톡 쏘는 겨자소스에 땅콩버터를 더해 고소한 맛을 더했다.
■재료(4인분)
훈제오리 200g, 양장피 2장, 송화단(삭힌 오리알) 1개, 당근 ⅓개, 양파 ½개, 부추 30g, 간장 약간, 참기름 약간
■소스
겨자가루 20g, 따뜻한 물 30g, 땅콩버터 10g
■만들기
1. 양장피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불린 뒤 끓는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찬물에 헹구어 4cm 크기로 썬다. 물기를 제거하고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밑간한다.
2. 겨자가루에 따뜻한 물을 붓고 잘 섞은 뒤 랩을 씌워 30분간 발효시킨다. 땅콩버터를 넣고 고루 섞어 겨자소스를 만든다.
3. 당근, 양파, 부추는 길이를 맞추어 가늘게 채 썬다.
4. 훈제오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 썰고, 송화단은 사등분 한다.
5. 넓은 접시의 가운데 양장피를 놓고 나머지 준비한 모든 재료를 가지런하게 돌려 담는다. 겨자소스는 끼얹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곁들인다.
○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오리의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오리고기 스테이크. 특히 단백질 함량은 높고 칼로리는 낮은 오리가슴살을 노릇하게 구운 뒤 진한 풍미의 발사믹소스를 끼얹어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살린 건강 스테이크. 스태미나 요리로도 빠지지 않는 일품 메뉴.
■재료(4인분)
오리가슴살(껍질 있는 것) 4개, 건포도 100g, 화이트와인 100cc, 잣 20g, 발사믹식초 5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오리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닦고 껍질 쪽에 마름모꼴로 얕게 칼집을 넣는다.
2. 믹서에 화이트와인, 잣, 건포도를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다.
3. 팬에 곱게 간 소스를 붓고 발사믹식초를 넣은 뒤 걸쭉하게 되도록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졸여 소스를 만든다.
4. 오리가슴살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을 한 뒤 약한 불에서 껍질이 노릇노릇해지도록 굽는다.
5. 접시에 노릇하게 구운 오리가슴살을 얹고 소스를 고루 끼얹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