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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돼지가격 안정 전방위대책 마련 총력

대기업 참여한 자율적 모돈감축 추진

수입육 사용 대형식당에 국산 변경 유도키로

돼지값 안정시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운영


ASF 이후 소비부진이 지속되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생산비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kg당 2,300원까지 폭락한 가운데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돼지가격 안정 및 한돈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연일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최근 돈가폭락을 양돈업계의 최대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과 22일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회장단 및 도협의회장단 회의’와 유통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방안을 총동원키로 했다.




먼저 긴급 회장단·도협의회장단회의에서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적정 출하두수 유지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 농가 차원에서 자율적 모돈 감축을 추진하고, 대기업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대형 체인점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원료육 또한 수입육에서 한돈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한돈 소비마케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는 한편 농·축협 하나로마트 판매가격 인하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돼지등급제 개선 및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통대책위원회(위원장 손종서)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돼지등급제 개편, 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가격 등락폭 축소 등 근본적인 가격 안정화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한돈협회는 현행 돼지 등급제가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암수 등급기준 별도 운용, 2등급 등지방 두께 상하한선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요구키로 했다. 또한 흑돼지 등 특화된 품종의 별도 등급판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관한 제도 마련도 함께 건의키로 했다.




또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도매시장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정육점, 소매상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중도매인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한돈인증점 등이 중도매인을 통해 돼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앞으로도 유통대책위원회는 최근 돈가폭락 상황의 긴급함을 감안, 돼지가격 안정시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고 돈가상황에 맞춰 수시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하태식 회장은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이번 돈가하락 상황은 FTA 이후 수입육 범람으로 인해 만성적 공급 과잉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생산성 한계 농가의 경우 FTA 폐업 보상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마련과 폐업 보상을 원하는 농가는 폐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2월 11일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도매시장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론 수렴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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