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추석을 맞아 귀성·성묘 등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 대국민 홍보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역에서 지속 확인되고(총 740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번 추석도 어느 때보다 방역태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매수 수요일 운영하던 “축산 환경 · 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전·후인 9월 29일과 10월 5일로 임시 지정하고,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주요도로, 양돈농장,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 집중소독이 필요한 곳은 지자체, 농협, 군 부대에서 방역차량(약 947대)을 최대한 투입하고 축산농가와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86백개소)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소독을 일제히 실시하고, 축산차량(61천대)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지자체·검역본부·농협·생산자단체에서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하여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 관계시설·차량이 일제소독에 적극 참여토록 홍보하고, 지자체·검역본부에서 소독 실태를 점검한다.
귀성객과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석 대비 가축전염병 예방조치 홍보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 방문시 ①축산농장, ②철새도래지, ③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점 일대 방문 금지와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 등 방역 유의사항을 홍보한다.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입구, 철새도래지 등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방송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양돈농장 종사자가 벌초·성묘를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출입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하고 최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농협·산림조합 등 벌초 대행 서비스 인력들에게도 차량·장비 소독,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시 신고 등 방역수칙을 지속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방문자,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검색 활동과 검역 준수사항 안내·홍보를 강화한다. 중국·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검역 전용 엑스레이, 검역탐지견을 활용하여 휴대축산물이 반입되지 않도록 검색을 강화한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AI·구제역 모두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