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600원의 아주 착한 가격에 ‘라파부러운’이라는 천연 미네랄 성분의 제품을 10여년째 축산농가들에게 꾸준히 공급해 오고 있으며 사포니아와 보스리, 옥사건, 콩깍지 펠렛 등 여러 제품을 착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화제의 기업 (주)하농의 최주철 대표를 만나 고객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주>
문) 먼저 하농은 어떤 회사인지 회사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답) 최주철 대표 : 하농은 ‘하늘농장’의 줄임말로 축산에 뿌리를 둔 사료첨가제 전문업체입니다. 하농은 현재 전국적으로 한우, 양돈, 양계, 낙농, 염소 등 전 축종 약 1,700농가에 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또한 포도당과, 건초 등 사료 및 사료원료를 직수입하여 가장 경쟁력있는 가격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문) kg당 600원의 라파부러운이 농가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처음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답) 최 대표 : 2010년 당시 규산염제 대부분 kg당 1,500원에서 2,000원 정도 하고 있었는데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이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kg당 600원은 사료공장에 대량 납품하는 것을 기준으로 당시에 책정하였습니다. 이산화규소 등의 광물질이 주성분으로 설사와 악취를 감소시키고 곰팡이 독소를 흡착하는 등 기능이 다양합니다.
문) 10년 동안 kg당 600원에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답) 최 대표 : 원료의 가격이 오르고 가공비나 인건비 등도 꾸준하게 인상되고 있으나 마진이 주는 만큼 매출이 증가하여 박리다매로 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택배비 등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하지만 물류비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앞으로도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 하농에는 영업사원이 없다는데 어떤 특별한 영업 방식이 있나요?
답) 최 대표 : 영업 없이 판매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따로 영업사원을 두고 있지 않고 확실한 제품을 개발하여 농가가 그 효과와 경제성을 느끼게 되면 계속 재구매가 일어나는 ‘제품에 의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의한 영업은 사람이 영업을 하는 것보다 비용과 효과면에서 훨씬 경제적입니다.
문) 생산 원가가 절감된 만큼 업체 고객에게 환원해 준적이 있다면서요?
답) 최 대표 : 축협 대리점 등 우리 제품을 각지에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여럿 있습니다.
우리 제품의 단가를 인하할 만한 원가절감 등 요인이 발생했을 때 우리만 단가를 인하하면 업체들은 인하 전보다 비싼 단가에 제품을 판매하게 되어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농은 이런 이유로 그 제품의 단가를 조정할 때에 대리점 등이 아직 보유하고 있는 재고에 대해서는 인하된 폭만큼의 단가를 환급해 주어 함께 인하할 수 있도록 해준 적이 있습니다. 제품을 생산하고 직수입하는 업체로서 상생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여기고 거래 업체들과의 공생을 계속 추구하기 위해서 한 일이었습니다.
문) 알팔파 펠렛의 경우 축협 등에서도 구매해서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는데?
답) 최 대표 : 알팔파 펠렛의 경우 워낙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다보니 농가들이 축협 등에 요청하여 여러 농가들이 축협을 통해 대량구매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운송비가 절감되는 만큼 농가에 이익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 연맥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옥수수사일리지건초가 있다는데 어떤 제품인가?
답) 최 대표 : 말 그대로 옥수수사일리지를 건조시킨 제품으로 줄여서 ‘옥사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옥사건은 세계 굴지의 건초 기업인 스페인의 ALDAHRA에서 제조하고 원료는 사료용 옥수수를 현지에서 재배하여 영양 절정 상태인 황숙 초기에 옥수수대와 알곡 전체를 사일리지로 만들어 건조하였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티모시나 연맥 등 고가 건초를 대체하는데 가장 적합한 건초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반 건초인 티모시나 연맥에 비해 옥사건은 발효를 거쳤기 때문에 그 대사산물인 유기산, 소화효소가 풍부하고, 유산균과 고초균, 효모균 등 유익균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효향이 미각을 돋구어 기호성도 뛰어나 적응기간이 매우 짧은 편입니다.
문) 콩깍지 펠렛이 요즘 농가들에게 인기가 많다는데?
답) 최 대표 : 콩깍지 펠렛은 콩깍지를 발효공정 등을 통해 펠렛사료로 만들어낸 단백질 8%대의 혁신형 조사료입니다. 건초의 30%를 대체할 수 있고, 비트펄프는 100% 대체할 수 있는데도 가격은 상차가격이 260원입니다. 그 경쟁력은 시장에서도 크게 인정받아서 현재 월간 약 12,000톤 생산하는 우둥티엠알과 무진장축협, 리치티엠알 등 사료공장, 전국의 축우농가, 염소농가에 널리 공급되고 있습니다.
문) 앞으로 하농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답) 최 대표 : “저는 농가에 많은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는 것이 하농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사랑의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가들이 만족할 때까지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보급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