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4일 16시, 김인중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8월 8일~14일 집중호우에 이어 다음주 15일에서 17일에도 빠르게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이어진다는 전망에 따라,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13일~14일 충남도에 내린 시간당 70~100mm 이상의 강한 비로 인해 농작물 341ha 침수피해 등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농작물 1,457ha, 가축 폐사 74천마리 등 피해가 집계(8.14. 15시 기준)되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과거 호우·태풍에 비해 현재까지 농업분야 피해규모는 크지 않으나, 향후 기상에 따른 추가 피해와 호우 이후 병충해, 생리장해 등 발생에 대비하여,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작황관리와 신속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 피해작물인 벼(전체피해의 61%)는 대부분 조기에 퇴수되어 생육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비온 후 병충해와 생리장해가 일어날 수 있어 정밀예찰과 필요시 긴급방제 등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축사는 침수피해시 가축전염병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 우려가 있어 9일부터 집중소독과 가축질병 예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긴급동물의료지원반’을 구성하여 현장 의료 및 사양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추 등 채소의 경우,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을 7월 1일부터 운영하여 병해가 발생한 밭에 농가 기술지도 및 영양제 할인공급(25~50%)을 지원하고 있다. 배추가 유실된 경우 사전에 준비된 예비묘 150만 주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다음주에 예보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모든 농업기관에 농작물·시설관리를 철저히 지시(8.13)하여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피해예방요령*을 휴대폰 문자송부, TV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통해 농가에게 홍보하면서, 침수대비 저수지, 배수장을 비상가동 하는 등 지자체 및 모든 농업기관과 함께 총력대응 중에 있다.
김인중 차관은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는 신속한 정밀조사와 손해평가를 통해 추석 전까지 복구비(대파대, 농약대 등)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고, 향후 호우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재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면서 농산물 수급관리뿐 아니라 저수지,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를 철저히 하여 인명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