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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겐 굴욕, FTA는 과욕, 국민은 치욕

한농연, 농림부 항의방문 봉쇄 당해

 


광우병 위험 쇠고기 협상에 여러 농민단체 및 각계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른 가운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도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한농연은 22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중앙 및 각 지역 시·도 연합회 대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농민을 비롯한 전국민적 저항에 부딫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한농연 박의규 회장은 "도축장에 소가 몰려들어서 도축을 못할 정도"라며 며칠 사이에 송아지 가격이 15%나 하락한 것을 지적하고, "이것이 실용정책인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되는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맹비난하며, "생존권 탈환을 위해 끝없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연합회 양승용 회장은 예전에 밀 농사와 옥수수 농사를 홀대하다가 지금에 와서 호되게 당하고 있다며, "지금 이렇게 쇠고기를 포기하면, 당장은 싸게 먹을지라도, 가까운 미래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우병서울감시단 이빈파 공동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저질 음식을 먹이는 것이 이제 공식화되어버렸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먹이고, 왜 세금을 내야할지 막막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한농연 박의규 회장을 비롯한 시˙도 연합회장단 10여명은 기자회견 직후 농식품부 차관면담을 신청하고 항의방문을 시도했으나, 경찰 기동대가 청사 입구를 봉쇄하고 회장단의 진입을 막아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무산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한농연 박의규 회장은 "들어가서 대화를 하고 항의의 뜻을 전하려는 것인데, 이것은 너무하다"고 성토하는 한편, "이제 대화는 끝이다"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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