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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농업현실을 갈아엎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자

전농, 24일.. 창립18주년 기념식 열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도숙)은 24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전농 창립 1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한도숙 의장은 기념사에서 “농업을 시장논리에 편입시켜 민족농업과 식량주권을 빼앗아가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농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으로도 모자라, 25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한미FTA 국회비준안을 상정하려고 한다”며 농민의 현실을 개탄하고, “척박한 땅을 갈아 씨앗을 뿌리는 농민의 마음으로, 척박한 농업현실을 갈아엎고 희망의 씨앗을 뿌리자”고 호소했다.

최형권 부의장의 연혁보고와 ‘전농이 걸어온 길’ 영상 상영이 있은 후, 외빈들의 축사와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과거에 매국노, 양반, 관 높이 쓴 놈들이 나라를 팔아먹었어도, 우리 농민들이 일어서서 괭이 휘두르며 우리 국토와 나라를 살려냈다”며, 전농을 신뢰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우농가로 잘 알려져있는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는 “며칠전 소 다섯 마리를 끌고 우시장에 갔는데, 우시장에 나온 1천 마리의 소 중에서 딱 한 마리만 팔려나갔다”며, 참을만큼 참았으니 이제 전체농민을 하나로 모아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영화배우 권병길 씨도 참석해서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권병길 씨는 “영화인이 농민행사에 왜 왔는가 생각하겠지만, 양식을 먹고 이 나라 문화예술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에게 고마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영화와 소를 개방했으니 다음에는 농축산물 전체를 다 내줄 것 아닌가”하며, 영화인도 농민과 함께 하겠다고 연대의지를 표명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당선인사를 했다. 강기갑 의원은 “농민단체 대표들과 전농 식구들이 사천으로 모여서 함께 치러낸 승리적 선거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개인적으로는 어깨가 더 무겁다. 고난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회를 밝히는 한편, 국민의 어머니인 농민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선거농사’를 짓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 이후에는 ‘통일쌀짓기운동 선포식’과 기념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는 ‘남북농업협력사업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를 놓고 강기갑 의원을 좌장으로하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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