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해 반려나무 키우기, 지구의 날 맞이 플로깅 행사, 산불피해 지역 숲 조성사업 지원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는 ESG경영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 참신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선보였다.
이 중 작년 9월 제주본부(본부장 오순민)에서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함께 추진한 ‘걸으며 함께 지키는 바당길, 건강한 도보여행길 문화만들기 캠페인 LET’S PLOG(이하 ‘렛츠플로그’)’가 지난 22일을 끝으로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남원 당케포구에서 시작된 동 캠페인은 애월 한담해변까지 10회에 걸쳐 추진된 가운데 총인원 333명이 참여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바당 올레꾼들이 사랑하는 올레길 코스에서 6개월간 진행
’렛츠플로그‘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제주 바당길을 만들기 위한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으로, 도보여행자와 제주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의 맑고 푸른 바다를 해양오염으로부터 지켜내어 후대에도 깨끗한 자연 자산으로 넘겨주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사)제주올레가 작년 9월에 함께 시작했으며, 남원 당케포구, 외도 알작지, 광치기 해변, 김녕·곽지해수욕장, 제주올레 6코스 서귀포 쇠소각·검은녀, 한림 고내포구, 제주올레 10코스인 화순·모슬포 올레길 등 멋진 비경을 자랑하는 바당 올레길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반 년 동안 진행되었다.
바다로 5분마다 1톤 트럭 한 대분의 쓰레기가 밀려오고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발생되는 해양쓰레기는 약 16만 톤으로 이중 65%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것이다. 5분마다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지는 셈이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태풍이나 조류로 인해 밀려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렛츠플로그‘ 캠페인은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보자는 취지로 시행되었다.
엄마와 함께 바라봤던 아름다운 제주바당, 내가 엄마나이에도 한결 같기를
시작과 끝을 함께한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KRA엔젤스봉사단을 비롯하여 제주도자원봉사센터, 남부발전, 백룡어린이집, 광동제약,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제주올레 그린리더와 일반 참가자 등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개인별 생활습관도 바꿔나가기로 뜻을 함께 했다.
이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 담당자는 “해양쓰레기 마대자루가 쌓일 때마다 뿌듯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쓰레기 천지가 된 제주바다를 보며 엄마와 함께 바라봤던 아름다운 제주바당이 내가 엄마 나이가 되었을 때도 한결 같았으면 한다”며 반년 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렛츠플로그’ 캠페인 같은 활동이 지속되어 제주바다를 찾는 모든 분들이 깨끗한 제주바다를 경험하고, 몸과 마음에 건강과 힐링으로 다가왔으면 한다고 참가자 들은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