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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축농가와 고통분담 희소식

농협사료, 사료가격 인상 최대한 늦추기로

연이은 사료가격 인상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양축농가에 단비같은 희소식이 전해졌다.

농협사료가 양축농가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하루에 수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감수하고 사료값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로 한것.

일반 사료업체의 경우 국제곡물가격 폭등과 환률 상승, 유가인상에 따른 해상운임 폭등, 운송비 급등 등으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축산농가들은 더 말 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이런 가운데 이번 농협사료의 사료가격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춘다는 소식은 바짝 바짝 타들어 가는 농심의 가슴을 조금이나마 적셔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사료가 가격인상을 최대한 늦추기로 결정한 것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는 양축농가들의 고통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그 동안에도 일반사료회사에 비해 사료가격인상 폭을 줄이고 인상시기도 늦춰 온바 있다.

이 결과, 농협사료의 적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농협사료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까지 이대로 가면 누적 적자가 약 1천 1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누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농협사료는 최근 양축농가들의 어려움을 똑 같이 느끼고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결정하고 금차 사료가격인상을 뒤로 미루기로 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농협사료는 최대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자구노력으로 전 직원들이 긴축·비상경영체제로 돌입, 비용지출 중단, 인력조절, 제도개선, 효율적인 원료구매시스템 등을 통하여 연말까지 약 107억 원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그야말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새로 부임한 이승우사장은 농협사료의 존립목적을“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조직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개혁의식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농협사료의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료사업은 결코 돈 버는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축산업이 밀려오는 수입축산물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대외 경쟁력을 키워주는 지도사업이다. 농협사료의 최종 목적은 우리나라 축산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에 있다” 고 단호하게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농협사료의 과감한 결딴에 양축농가들은 크게 환영할 것이며 감사의 마음을 표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조치가 생색내기 위한 것이 아닌 진정 양축농가를 위하는 마음일 것으로 보고 하루라도 더 인상시기를 늦춰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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