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호밀은 가장 중요한 월동 사료작물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신품종을 널리 소개하고 생산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지난 16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자원개발부 시험포장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 월동 사료작물의 생육특성과 생산성 등을 평가했다. 추위에 매우 강하고 출수기가 빠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코윈어리’는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사일리지를 조제할 수 있으며, ha당 청예 수량이 49톤으로 조생품종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보리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혼파, 크림슨 클로버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헤어리 베치와 청보리 혼파 등을 통해 사료가치를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사료비를 최소 10~20%는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혼파재배의 경우 조단백질 함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가축의 기호성 또한 높아 사료 가치가 뛰어나다. 축산과학원은 사일리지 조제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출수 후 개화기에, 청보리는 황숙초기에 수확해야 하며, 가급적 맥류전용 사일리지 첨가제를 사용하여 사일리지 품질을 한 등급 높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축산과학원 조사료자원과 서성 과장은 “앞으로 양질의 사료작물 재배가 활성화돼 양축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친환경적 축산으로 경쟁력을 갖추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