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 1999년부터 3년간 수의과학기술개발연구사업을 통해 소에서 모기를 매개로 유사산을 일으키는 3종 바이러스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예방약을 개발, 지난 5월26일 예방 백신 생산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백신은 소에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번식장애 관련 소 모기 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국내에서 분리한 아까바네, 츄잔, 아이노바이러스를 이용한 3종 불활화 혼합 예방약과 그 생산 방법에 관한 것이다. 번식장애 관련 소 모기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에는 아까바네병, 아이노바이러스 감염증, 츄잔병이 있다. 이러한 모기매개 질병들은 지역별로 발생률이 차이는 보이지만, 해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소 모기매개 질병의 예방을 위해 국내에서는 아까바네 사독 또는 생백신이 단일 백신으로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나, 아까바네 질병 뿐만 아니라 츄잔, 아이노 바이러스까지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 실정이다. 기온 상승으로 모기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모기 활동 기간도 길어진 만큼 3가지 바이러스를 한 가지 예방약으로 예방함으로써 한우, 육우, 유우 등의 양축 농가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