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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18.9% 인상에 망연자실

불과 2개월전 고통분담 한다더니...농가들 어떡하라고...

불과 2개월 전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료값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던 농협사료가 28일부터 최대 20%를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농가들이 망연자실하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농협중앙회가 농협사료가격을 28일부터 kg당 68원~88원씩 평균 18.9% 인상한다고 밝히자 농민연합과 축단협은 즉각 28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사료값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으며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한우농민 다 죽는데 농협사료의 가격인상은 있을 수 없다"고 사료값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협사료는 불과 2개월 전인 지난 5월 양축농가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료값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고 발표해 연이은 사료가격 인상으로 시름하던 양축농가들에 단비같은 희소식을 전해준바 있다.

그런데 불과 2개월만에 최대 20%의 대폭적인 사료값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힌데 대해 양축농가들은 망연자실하며 믿었던 농협이 이렇게 나오면 앞으로 어떻게 축산을 지속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동시에 사료값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힐 당시 이미 누적 적자가 1천100억원에 달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런 누적 적자를 감수하면서 대신 전 직원들이 긴축 경영체제로 전환해 100억원 이상을 절감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여 양축농가들로 부터 찬사를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와서 누적 적자를 핑계로 양축농가의 어려움이 더 가중된 상황에서 최대 20%라는 유래없는 인상을 강행한다는 것은 고통을 분담한다는 말을 완전히 퇴색시키는 것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지난 5월 일반사료들이 모두 사료값을 인상할 때 농협사료는 인상을 하지 않고 농가들과 고통을 분담해 왔으나 이대로 가다가는 누적 적자가 1천1백억원에 달해 도저히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농협사료 대표를 지내고 축산경제대표였던 남씨가 100억원대 뇌물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당시 농협사료 대표가 첨가제 업체로부터 이익금의 25%를 꼬박꼬박 챙겨온 혐의가 알려져 양축농가들로부터 상당한 원성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뇌물이 곧바로 원상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농가들에게 부담시켜 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폭적인 사료값 인상을 보면 아직도 뇌물비리가 단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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