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토)

  • 맑음동두천 -3.8℃
  • 구름많음강릉 1.2℃
  • 맑음서울 -2.1℃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1.8℃
  • 구름조금울산 2.1℃
  • 광주 2.2℃
  • 구름많음부산 3.6℃
  • 흐림고창 1.8℃
  • 제주 5.8℃
  • 맑음강화 -3.3℃
  • 구름많음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0.5℃
  • 흐림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1.8℃
  • 구름조금거제 3.7℃
기상청 제공

뼈와 혈관 건강을 위한 비타민K2, 제품 잘 고르는 방법은?

 

최근 비타민K2(메나퀴논, menaquinone) 건강기능식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타민K2는 ‘천재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며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요한 영양소로, 뼈와 혈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K2는 뼈에서 생성되는 오스테오칼신 단백질을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오스테오칼신은 혈액 속의 칼슘을 뼈로 옮기며 단단히 부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비타민K2가 부족해지면 칼슘이 뼈에 제대로 붙지 못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며, 뼈에 붙지 못한 칼슘이 각종 혈관과 장기를 돌아다니다가 쌓여 혈관석회화나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에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려면 비타민K2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2007년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폐경 후 여성의 비타민K2 섭취와 골절 예방 간의 연관성을 실험한 결과 비타민 K2 섭취군에서 고관절 골절과 척추 골절이 각각 77%, 60% 감소했으며 모든 비척추골절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석회화를 막기 위해서도 비타민K2 섭취는 중요하다. 2004년 영양학 저널은 55세 이상의 네덜란드 성인 4,80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본 결과, 비타민K2 섭취량이 높은 그룹에서 중증대동맥석회화 위험이 52% 줄어들었으며, 관상동맥질환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뼈와 혈관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K2는 녹색 채소를 통해 섭취한 비타민K1이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합성되어 만들어지는데, 그 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외부 보충이 필요하다. 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타민K2의 경우 추출 방식, 함량 등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 나므로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K2는 추출방식에 따라 크게 화학용매 추출법과 초임계 추출법 등 2가지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중 화학용매 추출 방식은 헥산 등의 용매를 사용해 마치 기름을 녹이듯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데, 원료를 추출하고 난 다음 완제품에서 이를 100%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해 잔류 용매가 남게 된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원료가 내상을 입어 구조적 변형이 일어나고 산패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단점이다.

 

반면 초임계 추출은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원물 변형이나 잔류 용매가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타민K2 제품을 고를 때는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은 초임계 추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이와 함께 비타민K2는 국내 특허 기술로 안전하게 생산한 비타민K2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건기식 업계를 둘러싼 가짜 원료, 가짜 초임계, 중국산 원료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제품을 고를 때 원료의 품질을 각 회사가 보증하고 보상책임을 진다는 WCS(Warrant Contents Standard) 같은 표기가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K2는 고함량 제품을 먹어야 한다. 비타민K2의 권장섭취량은 70ug만, 이는 수 십 년 전에 발표된 기준이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가 있다. 실제로 비타민K2를 다양한 용량으로 6주간 섭취시키는 실험을 진행해본 결과, 비타민K2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효과 또한 비례하여 높아졌다.(Nutrients, 2020) 따라서 비타민K2 제품을 고를 땐 비타민K2 함량이 권장 섭취량의 300% 이상으로 고함량인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