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보다는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가 오면서, 대담한 문신을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큰 고민 없이 문신을 시도했다가 후회하고 문신 제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문신 제거는 피부 깊은 진피층까지 주입한 색소를 레이저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지우는데, 지우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통증도 크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저렴한 비용을 찾는 것 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은 후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피부과의원 파주운정점 이영욱 대표원장은 “문신 제거는 환자가 문신을 한 부위의 표피 및 진피의 두께, 피부부속기 분포 정도, 잉크의 종류 및 깊이, 잉크 복합 사용 여부 등을 고려해 여러 종류의 레이저 중 가장 적절한 파장의 레이저를 선택하고, 이들 레이저를 단독 및 복합하여 적절하게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문신을 한 주변 정상 피부 조직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도 제거하려는 부위의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여야 한다. 나아가 문신을 제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홍반, 수포, 감염, 흉터 등에 대해서도 많은 임상 경험을 가진 숙련된 의료진이 적절하게 대응하여야 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신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로는 피코초 레이저(picosecond laser), 큐 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Q-switched Nd-Yag laser), KTP 레이저(532nm KTP laser),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755nm Alexandrite laser), 루비 레이저(694nm Ruby laser) 등이 있다. 이중 피코초 레이저는 펄스의 길이(pulse duration)가 아주 짧은 피코초로 조사되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문신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영욱 원장은 “그 중 인라이튼 루비 피코 레이저는 532nm, 1064nm, 670nm 파장을 구현하는 피코초 레이저로, 기존의 나노초 레이저보다 1000배 더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에너지를 타겟 색소 병변에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다. 따라서 정상 피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피부 상태에 맞게 에너지 조절이 가능하여 통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문신 이외에도 주근깨, 잡티 등의 일반적인 색소 병변과 밀크커피 반점, 일측성 부분 흑자증과 같은 난치성 색소 병변의 치료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문신을 제거하려 할 때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1대1로 충분한 진료와 상담을 받고, 나에게 맞는 정확하고 섬세한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하고 문신 제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