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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아프리카 가축질병 퇴치 지원

국제축산연구소에 수면병 연구 위한 세포배양 기술전수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국제축산연구소(케냐 소재)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대성 질병인 수면병 연구에 꼭 필요한 세포배양 기술을 전수해 주기 위해 농촌진흥청 양병철 박사를 지난달 말 국제축산연구소에 파견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양 박사는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의 기아와 빈곤타파를 위하여 가축과 관련 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제축산연구소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가장 만연해 있는 소의 토속 전염병중의 하나인 수면병(sleeping sickness, 발병원 : trypanosome)의 발병기작 구명에 꼭 필요한 세포배양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면병은 tsetse 파리가 사람의 피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파리기생충이(trypanosome)가 인체에 들어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발병초기에는 기존의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나 만성화 되면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이 병이 주로 발병되는 곳이 아프리카의 sub-Saharan지역의 36개국 6,600만명이 감염되고 있으며 그 중 매년 21,000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축산연구소에는 세포배양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우리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해 줌으로서 국제축산연구소가 앞으로 이 분야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한편 양 박사는 “한 달간의 케냐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연구해 온 분야에서 얻은 지식과 기술을 아프리카 등 후진국들의 기아 퇴치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원파견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지원 뿐만 아니라 기후온난화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병 또는 발병될지 모르는 열대성 질병에 대해 관한 정보 획득와 현황 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우리나라의 열대성 전염병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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