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팜 시장규모가 내후년 341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시설농업 중심지 제주도에 정부 주도의 최첨단 임대형 스마트팜이 조성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 · 제주시갑)은 23일 2025 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의 신규대상지로 제주시 애월읍 일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42억원(국비 140억, 지방비 102억) 규모로 청년 농업인을 위한 최첨단 임대형 스마트팜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제주형 임대형 스마트팜’ 은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농 8개 팀을 선발하여 레드향, 망고 등 제주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특산 작물을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첫 입주 시 기본 3년 임대 후 평가를 거쳐 1년씩 총 3회를 연장하여, 스마트농업을 꿈꾸는 청년농들이 최대 6년 동안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익히고, 자본을 축적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는 지난해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공모에 한 차례 탈락한 후 재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회 농해수위원인 문대림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실제로 문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결산 심사에서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지에 제주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지역간 형평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결산심사 부대의견으로 “임대형 스마트팜의 선정과정에서 지역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것” 을 반영한 바 있다. 이후로도 문 의원은 하반기 내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을 설득하며 적극적으로 임대형 스마트팜 유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림 의원은 “향후 제주의 농업은 고부가가치 스마트농업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며 “제주형 임대형 스마트팜이 청년농을 위한 스마트농업 아카데미로서, 스마트팜 혁신창업 인큐베이터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