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은 우리 몸에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르몬을 생산하는 실질과 음식물 속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췌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췌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췌장암은 주로 췌관에서 발병하지만 주변에 다른 장기들이 위치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췌장의 기능 저하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대표적으로 서구식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육류와 지방을 다량으로 섭취 시 원래 가지고 있던 췌장의 역량보다 더 많은 양의 소화액을 만들고 분비하므로 이로 인해 췌장 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또 노화, 알코올 섭취, 흡연, 췌장염 등도 췌장 기능 약화를 유발하는 인자다.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 모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급성 췌장염은 대체로 심한 복통 증상을 보이지만 만성 췌장염은 꽤 많은 췌장 세포가 파괴되어야 비로소 증상이 발현되므로 이미 병세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췌장은 음식물이 통과하는 경로가 아니므로 암이 발생하더라도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내부를 직접 관찰하기 어려워 조기 발견이 어렵다.
포레스트요양병원 강남점 이대연 원장은 “췌장암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은 이미 3-4기에 발견되어 수술이 어렵다. 그래서 이전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이를 막기 위해 항암제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 죽이는 관류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 외 통증 조절과 영양 관리도 같이 해야 한다. 전이와 재발이 많아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보다는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췌장암은 항암 부작용으로도 악명이 높다. 항암제는 급속 성장하는 암세포를 공격하여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시키는 약물이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국소적인 치료인 것과 반대로 항암치료는 전신 치료이며 투여 목적이 다르더라도 전신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대연 원장은 “특히 항암제는 세포독성 약물이어서 간혹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췌장암의 경우 항암제 장기 투약 시 신장•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손‧발끝이 저리고 아프거나, 평소 자연스러웠던 걷기•수저 사용 등에 불편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므로 직접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의 체력과 전신 건강등 컨디션을 최대한 잘 유지하는 것이 췌장암 환자에게 있어 중요하다. 만약 홀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관련 요양병원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췌장암 관리는 항암 치료율 향상과 재발 및 전이 예방, 항암치료 부작용 완화, 췌장암 수술 이후 후유증 및 합병증 관리 등을 목표로 진행된다. 미세 잔존 암세포 치료와 관리를 도모하고 면역력과 체력을 강화함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암치료는 한방 요법과 현대의학 기술을 병행하여 환자 개개인의 암 종류와 연령, 회복력 등 신체적 특성에 맞춰 맞춤으로 진행해야 기대한 것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관련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대연 원장은 “확인해 볼 부대사항도 있다.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하였는지, 상급병원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지,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암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곳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비용 측면에서 과도한 비급여 진료나 불필요한 시술을 강요하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받고 싶어도 경제적인 여건상 입원이 어려운 환자들을 고려한 이런 결정을 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평일 입원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주말 동안 단기간 입원이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