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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약, 무너진 신체 균형 회복이 우선

 

큰마음 먹고 시작한 다이어트, 혹독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목표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안도감도 잠시, 원래 체중 혹은 그 이상으로 돌아오는 ‘요요 현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실패가 반복되면 ‘나는 안 되는구나’라는 자괴감에 빠지거나 건강을 해치는 극단적인 방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요요 현상이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해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이 손상되었다는 위험 신호라고 지적한다.

 

다이트 한의원 서울지점 방민우 원장은 “단기간에 체중을 빼기 위한 무리한 절식은 우리 몸을 ‘기아 상태’로 인식하게 만들어,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음식이 들어왔을 때 이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려는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요요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보다 몸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요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초대사량’의 저하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량으로, 근육량과 비례한다.

 

하지만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는 다이어트는 지방과 함께 근육까지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는 당장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상태에서 다이어트 전과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이전보다 에너지가 덜 소모되고 남은 잉여 에너지는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방민우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의 전반적인 기력(氣力)을 쇠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비위(脾胃)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몸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고 노폐물(습담, 濕痰)이 쌓이기 쉬운, 즉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반복되는 요요를 막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여 무너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진 기력을 보충하고 저하된 장부 기능을 회복시켜 몸 스스로 체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고 전했다.

 

방민우 원장은 “개인별 맞춤 한약은 기초대사량 유지에 필수적인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혈액순환을 돕고 몸속 노폐물과 부종을 제거하며,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 다이어트 중에도 활기찬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은 우리 몸을 ‘비상사태’가 아닌,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요요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의 진정한 성공은 감량한 체중을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만약 반복되는 요요 현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면, 이번에는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 집중해 보는 것이 현명한 해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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