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부실한 도축장에서 폐업을 신청하는 등 도축장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이사장 김명규)에 따르면 강원 영월지역 도축장 1개소가 구조조정을 신청했으며 이외에도 4개소 가량이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그 동안 국내 도축장이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난립되어 가동률 저하와 출혈 경쟁 등이 도축장 경영부실로 이어지고 있어 도축장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해 오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축장 1개소가 폐업을 신청했으며 4개소 정도가 추가로 신청 의사를 밝힘에 따라 7월경 이사회와 농림부 심의를 거쳐 이르면 7월 중에 첫 구조조정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금년 5개소의 도축장을 시작으로 2010년 10개로 2011년에는 15개소, 2012년 20개소, 2013년 20개소 정도를 구조조정해 전국적으로 36개소의 도축장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협의회에 가입한 도축장 중 폐업을 희망할 경우 등급에 따라 폐업 보상금으로 최하 5억원에서 최고 15억5천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