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정영채)는 22일 수의사회관에서 ‘수의‧축산 현안 연계홍보 강화를 위한 전문지 기자‧관련단체 홍보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영채 회장은 국내 수의사(자격증소지자)는 1만4천5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동물병원 3천315개소, 4천109명이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동물병원 중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2천174개소(66%), 2천821명(69%)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동물의 경우 678개소(20%), 751명(18%)로 반려동물에 1/3 수준에 불과하다. (08년 9월 기준) 하지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산업동물 기반이 열악해 젊은 수의사 혹은 수의과 학생들이 꺼려하고 있으며 40대 이상 수의사가 전체 진료수의사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60대 수의사가 34%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수의업계의 이런 문제점은 무분별한 동물약품의 유통과 자가 진료에 따라 산업동물 수의사의 생계유지 어려움이 수의과 학생의 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향후 10년 이내 산업동물 진료수의사 확충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지적됐다. 수의사회는 이에 따라 산업동물 수의사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산업동물 전문교육시설 설치, 농장전담수의사제도에 대한 정부지원, 수의사처방제 시행 및 가축질병보험제도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동물병원 개원에 대한 예산 지원 및 산업동물임상을 희망하는 학생에 대한 장학제도 실시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축산업계의 지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