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이영규)은 도드람안성LPC에 3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시설 확충으로 축산물 유통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도드람안성LPC는 이번 시설 확충으로 국내 공판장 최초로 중도매인을 위한 부분육가공시설, 130여두 규모의 예냉시설 확대로 소의 경우 하루 350두, 돼지 3천두의 도축과 가공이 가능하게 된다. 육가공시설은 중도매인이 직접 운영하여 단순 발골을 포함한 부분육 가공을 할 수 있어 공판장에서 바로 가공, 포장을 함으로 더욱 신선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식육업소에서는 가공에 필요한 경비 절감 효과가 있다. 이는 그 동안 중도매인들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중매도인들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동시에 도축 및 육가공업계 대형화 추세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도드람안성LPC는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컴퓨터 화상 송출 방식을 도입, 등급판정 기준이 되는 소 등심 단면을 미리 사진으로 찍어 경매인석에 있는 중도매인에게 개별 모니터를 통해 품질 등을 확인시켜줘 응찰하는 경매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시설 면에서도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시설 설치, 절각牛 유치를 위한 계류장 시설, 우방 개별 계류 시설 보완으로 근출혈 및 싸움에 의한 스트레스 최소화하는 등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도축장 위생등급에서 3년간 최고 등급, 스프레이 탕박기 설치, 급속 냉각 터널 설치 등 최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지적으로는 중부권에 위치하여 출하 물류비가 적게 들며, 출하 시 계류 대기 시간이 적어 소 15만원/두당, 돼지 1만원/두당 운송 감량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축산농가와 중도매인들이 선호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영규 조합장은 “최근 국내 축산업계의 동향을 보면, 도축업계의 구조조정과 육가공시장의 대형패커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 생산과 대형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고 도드람안성LPC 투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