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섬유질배합사료의 한우 적용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사료배합프로그램 개발, 시범사업 추진, 지자체와 연계한 기술지도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섬유질배합사료 제조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6종 개발 및 기술 교육을 했으며 90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수행한 결과,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69.3%에서 79.6%로 높아졌다. 지자체와 연계해서 기술을 지원한 광주 자연채 한우의 경우에도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6%에서 85%로 향상됐다. 그 결과, 섬유질배합사료 전국 보급률은 ‘04년도 2.1%에서 ’09년 9.1%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농촌진흥청 기술가치 산정 용역결과(’10) 한우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445억원으로 평가됐다. 다수의 한우농가에서는 섬유질배합사료의 경제적 효과 등 우수성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지역별 농산부산물 종류의 다양성, 영양가치의 불균일성, 수급의 안정성 등의 이유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의 신속한 확대보급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하여 사료비절감에 노력하는 선도농가 4~6군데를 선정하여 배합비 작성기술 뿐만 아니라 농산부산물의 선택요령, 사료가치 평가, 고급육 생산 컨설팅, 농가 경영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우농가는 지역내 선도농가의 경영방법을 벤치마킹해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및 이용을 실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섬유질 배합사료 제조기술도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지역별 거점농장을 기반으로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전국에 적극적으로 확대 보급함으로써, 환경오염 감소, 수입곡물사료 대체, 사료비 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양하는 등 축산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만드는데 국립축산과학원이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