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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옥수수사료 문제점 보완대책은 없나?

SBS스페셜, 오메가-3 함유 곡류 보충하면 풀 먹인 소처럼 돼

 


소에게 옥수수 위주의 사료를 먹일 경우 오메가 6가 다량 함유되어 우유나 소고기가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대안으로 오메가 3가 다량 함유된 곡류를 보충해 주면 된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10일 ‘SBS스페셜-옥수수의 습격’에서는 옥수수 사료로 사육된 소들이 생산한 우유와 소고기가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풀을 먹고 자란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버터는 인간의 몸에 이롭지만, 옥수수 사료를 먹고 생산해낸 우유와 버터 등은 인체에 해로운 작용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프랑스의 영양학자 피에르 베일은 “버터를 만드는 소에게 무엇을 먹였느냐에 따라 버터의 성분이 180도 바뀐다.”고 말했다. 이는 옥수수의 성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은 그 역할이 극명하게 다르며 오메가-6는 지방을 축적하고 오메가-3는 지방을 분해하는 일을 한다. 옥수수의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의 구성 비율은 66대 1로, 이를 먹고 자란 소에게서 나온 우유가 비만과 당뇨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이러한 옥수수 사료의 문제점을 이기는 법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마릴린 카스테드씨는 꽃가루를 비롯해 많은 종류의 알레르기가 있었으나 지난해 풀만 먹인 소에서 짠 우유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알레르기가 사라졌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같은 마을에 사는 켈리 로젠탈도 비슷한 경우로 몇 해 전 백혈병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독한 약물에 속이 뒤집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게다가 합병증으로 한쪽 폐의 기능이 정지되다시피 했다. 중환자실에서 그도 풀 먹인 소에서 생산된 우유를 먹어 현재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덴버에서 심장외과 의사로 일하는 스티븐 애슐리 박사는 자신의 심장병 환자들에게 풀 먹인 소고기를 먹으라고 처방한다. 그는 문제의 원인이 옥수수에 의한 곡물사육에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목장을 풀 사육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는 풀을 먹어야만 고기의 오메가-6, 오메가-3 지방산이 1:4 이내로 균형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박병성교수팀이 오래 전부터 이러한 옥수수 사료의 문제를 연구해 오고 있으며 옥수수 사료를 사용하되 오메가-3가 다량으로 포함된 씨앗류를 사료에 첨가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렇게해서 새로운 사료가 만들어졌고 강원도 홍천군의 한우 농가에서 시험 사육되고 있는데 이 사료를 먹은 소의 지방산 비율은 4:1로 풀을 먹인 소와 거의 같았다고 소개됐다.

특히, 이렇게 생산된 한우고기를 학생들에게 먹여본 결과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실험 대상자의 대부분이 시중에서 구입한 수입 소고기를 먹은 경우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했으나 오메가 3 함유 사료로 사육된 한우고기를 먹은 학생들 대부분이 LDL 콜레스테롤이 10~20% 떨어진 것.

결국 고기를 먹으면 당연히 콜레스테롤이 올라간다고 알고 있지만 유제품이나 고기도 생산하는 사육방식에 따라 오히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사료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옥수수 위주의 사료를 생산해 오고 있었으나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는 대안으로 제시된 것 처럼 오메가 3가 다량으로 함유된 곡류를 보완해주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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