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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생제 축산물, ‘의욕있는 농가부터’

‘항생제 저감 국내외 전문가 토론회’…국내·외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쉽지만 않아

 
-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소비자들이 무항생제 축산물과 같은 보다 안전한 축산물 소비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항생제 저감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되어 학계 및 축산농가의 관심을 모았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이 지난 20일 충남 천안 축과원에서 요시히로 박사(일본), 스타이너 박사(독일), 김건태 대표(비전농장), 이홍재 부회장(양계협회),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연구소) 등 학계 및 축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항생제 저감 가축사육기술 국내외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내 무항생제(항생제 저감) 축산물 생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건태 대표는 “국내 양돈농가 70~80%는 아직 접근 자체가 어렵다.”며 “의욕있는 농가에 한해서 시설 환경 개보수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다 신중히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규 박사는 이에 “국내 사육농가의 5~10% 수준이 무항생제로 진행 할 수 있다”며 “하지만 HACCP 인증과 PRRS 안정화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정 박사는 “사료내 항생제 규제에 따라 ‘대체재 물질’에 대한 개발과 효과에 대한 세미나들이 개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경제성”이라고 강조하며 “아무리 효능이 좋은 제품이라도 농가에게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은 국내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어려운 입장에 놓인 것은 마찬가지 실정이다. 스타이너 박사는 “06년부터 항생제 금지를 해왔으나, 실제 수의사 처방전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연 항생제 사용량은 변화가 없다.”고 밝히며,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도 소비자가 돈을 더 주고 구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시히로 박사는 “일본 정부 정책에는 무항생제 축산물 장려 사업은 없으나, 단지 사료회사들이 10년 전부터 소비자 요구 변화를 통해 주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처음에는 무항생제 축산물 판로에 어려움이 있지만, 사양관리 기술 발전과 돈사 청결을 통해 향후 생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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