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사료작물로 수요가 많고 가축의 기호성이 높은 조사료용 청보리 품종 ‘조미’를 육성했다고 밝혔다.
조사료 전용품종인 "조미"는 줄기에 잎귀가 없어 부드러우며 줄기수가 ㎡당 846개로 기존 청보리 품종인 영양보리(652개)에 비해 월등히 많고, 직립 초형으로 밀식적응성이 높아 품종 간 혼파에 적합한 품종이다.
또한 바이러스병인 보리호위축병에 강하고 이삭패는 시기가 4월 23일로 숙기가 영양보리에 비해 3일 빠르다. ha당 건물수량은 10.3MT으로 영양보리 보다 다소 낮으나, 조사료 품질 요인인 조단백질 함량이 8.3%로 높고, TDN(가소화 영양소 총량)이 68.2%로 높아 사료용 품질이 우수한 품종이다.
‘조미’ 품종은 추위에 비교적 강하지만 적응지역은 수원 이남지역(1월 최저 평균기온 -8℃ 이상)의 청보리 재배지역에 적합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사료비 절감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앞으로도 연중 조사료 생산을 위한 작부체계 및 혼파재배에 적합한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번에 개발된 ‘조미’ 품종은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