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휴 농경지에 헤어리베치 등 녹비작물을 확대보급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내년 녹비작물 헤어리베치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적기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헤어리베치는 녹비작물 중에서 화학비료 대체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15년까지 녹비작물 재배면적을 20만ha까지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두과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는 파종시기가 늦으면 발아율이 부진하고 생육이 불량해 월동률이 떨어지므로, 중․북부지역에는 9월 하순, 남부지역에는 10월 상순까지 파종을 해야 한다.
헤어리베치 종자 생산을 위해서는 물빠짐이 잘되는 사양토나 양토에 10a당 헤어리베치와 지주용 금강밀을 각각 2kg씩 혼합해 50㎝ 간격으로 줄뿌림해야 한다. 또한 생육기간 중 빗물이 고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2~4m 간격으로 배수로를 설치해 물빠짐을 원활히 해줘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민태 박사는 “헤어리베치 종자를 적기에 파종하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우량종자를 공급할 수 있으며, 더불어 수입종자를 대체해 외화도 줄이고 종자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