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회사들이 사료값 인상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근 유럽발 위기 이후 환율이 올라 수입 사료곡물 가격도 상승해 사료회사에서는 사료 가격에 반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부터 축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료가격을 먼저 올려다가 농가로부터 큰 반발을 야기할 수 있어 사료회사들 간에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사료곡물 가격은 입항일 기준(약 3~6개월)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곡물을 샀을 당시보다 현재에는 환율이 크게 올라 결제 금액이 상당히 커졌다. 지난 3월에 1,120원 이하로 떨어졌던 환율이 5월31일에는 1,177원으로 약 5%가량 올랐다. 사료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1% 오를 경우 사료가격은 0.6%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즉, 5% 상승은 사료가격 3%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환율이 하락했을 때는 떨어진 만큼 사료가격을 내렸는지 반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