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함영주 회장이 2심 유죄 판결의 '채용비리' 사법리스크를 안고도 연임을 위해 직접 나서서 개인주주들의 의결권(위임장)까지 챙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함영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데 따른…
올해들어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중요한 세 가지 요소에서 흔들리고 있다. 금융사고가 터지더니, 이번에는 광고 모델 논란까지 겹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진옥동 회장의 내부통제 위기관리 능력이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융권의 신뢰는 실적만으로 평가받지 않…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 직원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해지환급금 14억여 원을 임의 송출하는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이 범행이 6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KB손해보험 내부 시스템이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보험사는 고객의 신뢰를 담보로 운영…
신한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으며, 연초부터 이어진 금융사고들이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내부 직원의 횡령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의 내부통제 실태를 더욱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지속된 17…
LS그룹이 계열사들의 연이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며 자본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총수 일가가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형사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은 싸늘하다. 여기에 일본차 딜러 사업 확장으로 ‘정체성 논란’까지 더해지며,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통행…
국세청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를 상대로 전격적인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KCGI 본사에 요원들을 급파해 회계자료 등을 전격 예치했다.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이번 조사에 금융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사4국은 단…
금융업계의 호황으로 최대 흑자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유독 KB국민카드가 11년 만에 결산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금융권에서는 해외법인의 부실이 배당 중단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메타플랜트(HMGMA)가 예상치 못한 환경 규제 위반 문제에 직면했다.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의 중금속 농도가 현지 기준치를 초과하며, 수처리 시설 이용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5 신한 쉬어로즈(SHeroes) 컨퍼런스'에서 여성 리더들에게 당부한 말이 화제다. 그는 “여성이라는 틀을 깨고 신한의 중심에서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언뜻 보면 매우 긍정적이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총수의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난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롯데와 신세계, 두 대형 유통그룹 총수의 행보가 극명히 갈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그룹 모두 실적 악화와 재무적 압박이라는 닮은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 위기를 돌파하려는 총수들의 자세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신동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