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은 시력처럼 점진적으로 감퇴하는 감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노안이 생기는 것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은 상당히 심한 편이다. 그러나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보청기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청력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돌이키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력은 30대 이후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노인성 난청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청력이 심하게 낮아질 수 있다. 상대방의 말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정확히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가 어려운 경우라면 이미 난청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귀가 소리를 수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소리를 변별하는 능력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에 소리는 들리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을 넘어서, 사람들과의 관계 자체가 위축된다. 주변과 대화를 나누는 데 자꾸 엉뚱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던 30대 여성 A씨는 둘째 아이 계획을 세우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신장기능이 심하게 저하됐다는 결과가 나온 것. 평소 피로감과 다리 붓는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한 과로로 여겼던 그녀는 현재 만성콩팥병 5단계, 즉 혈액투석이 임박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과거 입사 당시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가끔 소변에 거품이 있었지만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이후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 이번 건강검진에서 사구체여과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병원을 찾았고, 이미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었다. 수안내과의원 신장내과 전문의 구호석 원장은 “만성콩팥병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고, 한번 손상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다”며 “단백뇨나 사구체여과율 수치 이상이 있다면 즉시 정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호석 원장은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지만, 스스로 인지하고 치료받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며 “검진 결과지를 다시 꺼내 사구체여과율과 단백뇨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심혈관질환, 뇌졸중, 빈
다가오는 어버이날,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소 바쁜 일상에 밀려 미뤄왔던 건강 검진이나 병원 방문이 이 시기를 계기로 다시 조명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장년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 질환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처럼 여겨지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을 오가야 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로 불편을 겪거나, 잠들다 깨어 밤마다 수면이 방해되는 일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단순한 노화로 넘기기엔, 배뇨 장애는 일상의 모든 리듬을 흔들 수 있는 신호다. 전립선비대증은 특히 40대 이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며, 나이에 따라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0년 130만 명에서 ▲2023년 153만 명으로, 3년 만에 약 20% 이상 증가했다. 2011년 82만 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유상현 원장은 “이
구강작열감증후군(BMS)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다양한 연령층에서 의외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거나 특별한 상처가 생기지 않았음에도 혀와 입안이 타는 듯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혀나 입천장에서 발생하지만, 입술이나 뺨 등의 얼굴 쪽으로도 통증이 번져 구강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도 감각의 이상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이 질환은 대부분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최근 들어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갱년기를 맞이한 40~60대 여성이나 치과 치료 후 비특이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환자의 대부분은 입마름 증상으로 초기 불편감을 느낀다. 입이 마르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지만 혀까지 마르게 되는 현상을 겪으며, 침도 끈적끈적해지고 거품이 생길 수 있다. 이후 혀에 백태가 많이 생기고 텁텁해지며 혀의 감각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입 안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겪게 되는데, 많은 환자가 혀에서 열이 나는 것처럼 화닥거리며 입천장 그리고 잇몸과 입술까지 화끈거림을 겪는다. 혀가 전체적으로 붉어지고 혀끝에 붉은 점이 생기는 경
예년보다 여름이 빠르게 시작되는 만큼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반팔, 반바지 등 짧은 옷을 입을 때마다 피부 고민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명 ‘닭살 피부’라고도 불리는 ‘모공각화증’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공각화증은 피부의 각질이 모공을 막아 닭살 모양의 작은 돌기가 나타나게 되는데, 가려움과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발병하는 부위는 상완, 허벅지, 엉덩이 등 피부가 건조하기 쉬운 곳에서 주로 나타난다. 해당 질환은 주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흔히 증상이 나타난다. 추후에는 환부가 빨간색이나 갈색으로 변해 색소 침착을 유발하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연령층은 보통 2세 전•후, 사춘기 시기부터 증상이 시작하여 20세 정도까지 돌기의 숫자가 늘어나다가 4~50대 이후 성인기에 점차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유병 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모공각화증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면역체계 이상, 건조한 피부 등 다양 원인이 복합되어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면역치료를 적용하여 인체 내부에 발생한 문제를 완화
마이플한의원(대표원장 고창현)이 전통 한방 보양 처방인 공진단의 핵심 성분을 접목한 다이어트 한약 ‘공비진약’을 4월 말 출시했다고 전했다. ‘공비진약’은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 등 공진단의 4대 핵심 약재를 기반으로, 한방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보조 약재를 더한 복합 처방이다. 이 조합은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지, 체지방 분해 촉진에 더해 감량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무기력과 면역력 저하를 동시에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마이플한의원은 이 같은 전통 처방의 강점을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연구•개발 과정을 진행했다. 또한 원외탕전실 인증을 획득한 협력 기관에서 모든 원료를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전했다. 부산 마이플한의원 고창현 대표원장은 “각 약재는 국내산 중에서도 최상 등급만을 선별해 사용하며, 중금속•잔류농약 검사를 포함한 3중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뒤 처방에 투입된다. 제조 공정은 ‘한약제제 GMP 기준’을 준수하며, 정밀한 온•습도 관리를 통해 유효 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통 공진단 성분이 다이어트 중 발생할
지구 열대화 현상에 따라 날이 갈수록 햇빛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기미나 주근깨, 흑자 같은 색소질환들이 생겨날 수 있다. 이런 색소질환들은 멜라닌 색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생기게 되는데, 저마다 깊이와 형태가 다르고 발생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 찾아내어 색소에 맞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적인 기미, 주근깨, 흑자를 막기 위해 평상시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양산, 모자를 이용하는 등 예방차원의 노력을 하면서 기존의 색소질환을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데, 피부 깊은 층에 자리잡고 있는 기미의 경우 일회성 치료가 아닌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유성구 올뷰티의원 강시현 원장은 “기미는 1064 루카스 레이저와 755 클라리티 레이저 즉, 듀얼토닝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루카스 레이저는 깊은 기미나 오타모반, 피부 톤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클라리티 레이저는 기미와 잡티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홍조, 혈관, 색소침착까지 개선할 수 있는 레이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근깨는 기미와 다른 표피성 색소로써 피부 곁표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도 제거가 가능하다. 532잡티 레이저와 헤스티아 CO2레이저 등을 이
중장년 남성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배뇨 장애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밤중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거나, 배뇨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급성 요폐, 요로감염 등의 2차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보통 50대 이후 발병률이 증가하며, 60대 이상에서는 상당수의 남성에서 다양한 정도의 증상이 관찰된다. 일반적으로는 약물 치료가 우선 적용되지만, 약효가 떨어지거나 장기 복용이 부담이 되는 경우 치료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 부산 서울더남성비뇨의학과 조현섭 원장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최근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리줌(Rezum)’ 시술이다. 수증기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수술 방식과는 다르게 절개 없이 진행된다. 전립선 조직 내에 수증기를 주입하면 해당 부위의 세포가 응고되며 점차적으로 조직이 수축되고, 요도를 압박하던 부위가 줄어들어 배뇨가 원활해지는
매일 아침, 양말을 신거나 신발 끈을 묶는 사소한 동작에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보기 어렵다. 허리를 굽히는 순간 찌릿한 통증이 밀려오고, 잠시만 자세를 유지해도 허리 아래로 당기는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이는 허리디스크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은 디스크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척추 사이의 추간판은 동작에 따라 앞쪽이나 뒤쪽으로 압박을 받는데, 허리를 숙일 때는 특히 추간판 앞쪽이 눌리며 내부 수핵이 뒤로 밀려나는 힘이 커진다. 이로 인해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통증은 허리에 국한되지 않고 엉덩이나 다리까지 번질 수 있다. 기존에는 노년층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진단되고 있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방식,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습관 등이 반복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앉은 자세는 척추에 체중보다 더 큰 하중을 가하고, 오래 유지될 경우 디스크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며 손상이 누적된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제자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이하 건협 인천)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협회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 및 보호를 위한 생활 속 탄소중립활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활동은 일상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및 폐건전지 수집, 폐기 의약품 수집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자원순환, 환경보호 등 미래세대를 위한 환정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이며, 검진 고객 이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참여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협 인천(원장 홍은희)은 직원, 직원 가족 및 유관 기관 대상 Wake with 메디워크 걷기 챌린지, 어스체크플로깅 봉사활동 등 다양한 생활 속 탄소중립실천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