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박물관(관장 김재균)은 겨울방학을 맞아 1월 한 달간 어린이를 위한 설피만들기와 쌀요리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다. 선조들의 겨울나기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설피만들기는 초등생 3~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농경문화체험이다. 설피는 눈에 깊이 빠지거나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신발 바닥에 덧대어 신던 덧신으로 나무와 짚을 이용하여 만든다. 쌀요리 프로그램은 참여대상을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저학년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함께 매주 화, 목, 일요일 운영하며, 고학년은 매주 토요일마다 요리체험을 할 수 있다. 요리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쌀에 얽힌 문화를 알고 쌀과 더욱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농업박물관 홈페이지(www.agrimuseum.or.kr)와 농협쌀박물관 홈페이지(www.농협쌀박물관.한국)에서 신청 할 수 있다.
농협 농업박물관은 2040년 미래 농업기술과 농민의 주거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미래농업 특별기획展’을 내년 6월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미리보는 미래농업, 꿈과 희망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제1부‘미래농장 컨트롤타워’와 제2부‘미래농부의 주거와 생활’로 구성된다.‘미래농장 컨트롤타워’전시실은 관람객이 직접 종자보관소의 종자를 선택하여 분석센터와 생산제어시스템을 통해 로봇에게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다. 기후, 병충해, 생산량, 가격변동 등 농업관련 각종 빅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농업예측시스템도 관람할 수 있다.‘미래농부의 주거와 문화’전시실은 각종 첨단시스템이 갖추어진 미래농부의 생활공간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농사달력, 농장 원격 모니터링, 온라인 직거래시스템 등 다양한 농업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한, LED조명으로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자연치유실을 운영하고, 스마트폰으로 탐사용 농업로봇을 직접 조작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농사기술의 발전상과 농민들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전도 함께 진행한다.
농협 농업박물관은1일 머슴의 날을 맞아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농업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어린이들과 함께 머슴날 체험행사를 27일까지 실시했다.이 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머슴과 지주가 되어 각자의 입장에서 음식을 베풀고 머슴떡을 먹어보며 머슴날에 행해졌던 다양한 민속행사를 체험했다. 아울러 농사준비의 단계로 종자주머니를 만들고 농기구 체험도 실시했다.머슴날이란, 지주가 겨울동안 쉬었던 머슴들을 불러 모아 일 년 농사를 부탁하며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던 날로 지역에 따라 노비일, 권농일, 농군의 날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 날에는 겨우내 헛간에 보관해 두었던 농기구를 꺼내어 손질하고, 짚을 꼬아 일 년 동안 사용할 봇줄을 만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