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중지(9.17~18)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19일 이동중지 해제 이후 도매시장의 경매가 재개되고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수급이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20일 5,017원/kg으로, 19일(5,828원/kg) 대비 13.9% 하락했으며, 삼겹살(냉장) 소비자가격은 20일 2,092원/100g으로, 19일 2,103원/100g 대비 0.5% 하락했다. 농식품부는“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감염이 없어 사람의 건강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돼지고기는 도축장에서 철저한 검사를 거쳐서 안전한 돼지고기만 시중에 공급된다”고 강조하면서,소비자들에게 우리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에서는 돼지고기의 수급·가격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수급 및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설 명절을 앞두고 평상시보다 1.5배(평상시 340t) 늘어난 농산물과 제수용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비상 차량 12대(5대/5톤, 7대/3.5톤, 당초 92대 운용)를 추가 투입하고, 급격한 기온하락에 대비하여 전 배송차량에 보온덮개도 비치하였으며, 아울러 명절용 과일 포장작업 인원을 20% 추가 증원(기존 150명)하는 등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23일 오후 9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하여 농산물과 제수용품의 수급상황 및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야간에 근무하는 물류업무 종사자들에게 방한점퍼를 증정할 계획이다. 최원병 회장은 “농협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61개 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 회원농협 대형판매장에서 우리 중소과일 5만세트를 공급해 시중가보다 10%싸게 공급하는 등 물가안정에 앞장서고 있다”며,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맞춤 공급할 수 있도록 안성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