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과배란(호르몬) 처리를 통한 체내 수정란 생산으로 멸종 위기종인 백한우의 수를 늘리는데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백한우는 국내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만 사육하고 있는 멸종 위기 단계의 희소 한우 유전 자원이다.농촌진흥청은 백한우의 체내 수정란을 일반 한우 대리모에 이식하는 특허1)로 지난해와 올해(2013년 3월∼2014년 7월)에 7마리를 추가로 생산했다. 이렇게 해서 2012년 7마리(암소4, 수소3)였던 백한우는 현재 14마리로 늘었다.우리나라 소는 8개 품종이 등재(재래종 4종, 외래종 4종)돼 있지만 한우를 제외한 3종(칡소, 흑우, 제주흑우)은 멸종 위험 종으로 복원이 시급하다.털색이 흰 외래 품종(샤로레 등)에서 나타나는 흰색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품종인 황색 한우의 변이종으로, 같은 흰색계통이라도 외래 품종과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을 갖는다.농촌진흥청은 백한우를 비롯해 자질이 우수한 칡소와 흑우 등에서 수정란을 채란해 이식하는 ‘가축 유전 자원의 보존 이용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칡소와 흑우, 마릿수가 극히 적은 백한우를 집중적으로 늘려 백한우만의 차별적 특성을 밝혀나갈 계획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캐나다에서 들여온 우수 젖소 수정란을 이식해서 태어난 암소의 수정란을 대리모(수란우)에 이식해 고능력 젖소 무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가축 인공수정은 아비의 능력만 이어받는 한계가 있지만 수정란이식은 아비뿐만 아니라 어미의 능력도 함께 이어받을 수 있어 가축의 개량을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캐나다에서 들여온 수정란은 북미(미국, 캐나다) 상위 1% 수소의 정액과 캐나다 상위 0.3% 암소에서 얻은 체내 수정란이다.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2010년부터 고능력 수정란을 젖소에 이식해 태어난 수소 19마리를 농협중앙회에 씨수소 후보로 공급해 우리나라에서 씨수소를 선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또한, 자체적으로 키운 암소는 수정란을 생산하는 공란우3)(供卵牛)로 활용해 지금까지 암송아지 7마리, 수송아지 7마리로 총 14마리가 태어났다.국립축산과학원 최창용 박사는 “이번에 태어난 7마리의 암송아지의 우유 생산량과 유단백 등을 일반 젖소와 비교해 그 능력을 확인했다.” 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능력 젖소 무리를 만들어 국내 젖소의 국가 개량 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