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대외마케팅부는 거창군과 함께 관내 여름 사과 품종인 ‘썸머킹’을 22일부터 전국 319개 GS더프레쉬(GS THE FRESH) 전 매장에서 1주일 동안 판매할 예정이다. 한여름에 일찍 출시되는 햇사과는 그 동안 주로 일본 품종인 ‘아오리’가 대부분이었으나, 홍로·부사 대비 당도가 낮아 여름사과는 맛이 떨어진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있었다. ‘썸머킹’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품종으로 ‘아오리’보다 10여일 이상 빨리 생산되고 신맛이 강한 편으로 그 새콤한 맛 덕분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기존 여름사과 특유의 떫은 맛도 줄였다. ‘썸머킹’사과는 경북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생산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농협은 거창군과 함께 재배기술 교육·농가조직화 등을 통하여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GS더프레쉬를 통해 판매되는 물량은 약 50톤 정도로 개별 세척하여 공급된다.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대표이사는 “농협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소비자가 즐겨 찾는 신품종 개발 및 재배면적 확대를 추진하여 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덜 익은 ‘쓰가루’ 품종이 8월 초순의 햇사과 시장을 독점해왔다면 앞으로는 국산 품종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여름사과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맛있는 극조생종 사과 ‘썸머킹’의 보급 확대를 위한 평가회를 최근 사과시험장에서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종묘업자, 재배농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썸머킹’ 품종의 나무 자람새, 생육관찰과 특성평가를 진행한다. ‘썸머킹’은 우수한 조생품종 육성을 목표로 농촌진흥청에서 ‘후지’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 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0년 최종 선발한 품종이며 올해 내로 품종 등록된 후 겨울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 품종은 다른 여름사과에 비해서 당산미(당도 13∼14 브릭스, 산도 0.40∼0.46%)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많아 8월 초순이 숙기인 사과 품종 중 식미가 매우 뛰어나다.과일 무게는 270g 정도로 크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되는데 40∼50 %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다. 조생종으로서는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쉬워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유리한 품종이다. 또한 ‘썸머킹’은 굴곡이 없는 과일 모양에 원추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