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마트, 유제품 최대 50% 할인 행사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 하나로마트는 지난 11월 한 달간 재고 과다 및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 및 유업계를 돕기 위해 진행했던 특별 기획행사를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하여 시행한다. 소비자는 행사기간 동안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시중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우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최근 우유 산업 전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초 유난히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젖소가 생산하는 원유(原乳)의 양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출산율 감소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우유 소비는 줄어들면서 원유(원유)의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초과했기 때문이다.유업체도 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다. 2013년부터 실시한 원유가격 연동제로 인해 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전량 수매하게 되면서 늘어난 원유를 판매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유업체는 생산하고 남은 원유를 오래 저장하기 위해 가루 형태인 분유로 생산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늘어난 재고로 인해 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분유 재고량은 1만 5,848t으로 지난해 보다 세 배 가량 늘어났다. 이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겪는 최악의 재고 사태이다. 더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