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래돼지의 특유의 맛을 좌우하는 육질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해세계적인 품종으로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스웨덴 국립농업과학대학 등 국내외 11개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한 연구결과제주재래돼지에서 찾은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보유한 돼지는 근내 지방 함량과 적색육이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육질유전자는 돼지의 MYH3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했을 때 프로모터 영역에서 6개의 염기결손이 있는 변이 유전자를 말한다. 농진청은 돼지의 MYH3유전자 프로모터 영역에서 6개 염기서열의 결손 유무를 판단해 육질을 진단하는 원리로, 이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일본 특허등록도 마쳤으며, 중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에서는 특허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상업용 돼지 육질 간이진단 키트는 올해 초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활용해 미리 돼지 육질을 진단할 수 있는 간이진단 키트 개발 기술도 저명한 국제학술지 ‘PLOS Genetics’ 10월호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난축맛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 토종 유전자원인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을 제주흑돼지생산자회(회장 오영익)에 보급한다고 밝혔다.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은 올해 100마리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 중 25마리를 4월 말에 우선 보급키로 했다.지난해 개발된 ‘난축맛돈’은 우리나라 토종 제주재래돼지와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계통을 조성한 ‘한라랜드’를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 육질형질과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해 만든 품종이다.제주재래돼지의 장점인 육질과 맛은 살리면서 적은 산자수와 낮은 성장률 등의 단점은 ‘한라랜드’를 이용해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난축맛돈’의 경우 근내 지방도가 평균 10.5%로 일반 돼지 3%에 비해 3배 정도 높아 앞다리와 뒷다리를 포함한 전체 부위가 구이용으로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데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부위 중 구워먹을 수 있는 부위는 삼겹살, 목심, 갈비 등으로 전체 부위의 35%에 불과하다.삼겹살과 목심, 갈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지방이 적어 돼지고기 소비확대에 한계가 있다.올해는 지난해 제주흑돼지생산자회에 보급한 62마리의 후대들이 생산돼 올 하반기부터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