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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용인시, 경과원, GH 잇따른 탈락 ‘발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

경기도 내에서도 용인은 위치와 교통을 생각한다면 지역 발전이 더 진행됐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대학이나 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급하지 않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을 두고 벌어진 경쟁에서 용인이 탈락한 것을 보면 이러한 고배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든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나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내에서도 다양한 지자체에서 이전을 노렸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11개 시군이 공모에 참여하면서 뜨거운 관심사를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1차 경쟁에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은 깊이 새겨봐야 한다.

 

경기도 내에서도 용인시는 꾸준한 경제 발전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내 GDP를 상당부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시민이라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용인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먹거리를 위한 움직임은 무척 더디게 느껴진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나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한 번 이전을 하게 된다면 꾸준한 경제 효과를 가지고 올 공공기관이다. 특히 용인 내 발전하지 못한 지역을 찾아 이를 이전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러운 개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

 

그러한 시설을 1차 심사조차 참가하지 못했다는 것은 다소 안일한 준비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용인의 다음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는 용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칭)용인항일독립기념관 건립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항일독립기념관을 설립하는데 있어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단순히 3.1운동 발상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작하기에는 부족한 콘텐츠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미 용인향토사학계를 비롯해 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도 이러한 과정에 우려를 표한다.

 

용인시가 막무가내로 추진하는 것 자체가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시의원 연구모임인 용인독립운동탐험대가 성과물을 내기 위한 방책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 중이다.

 

문화적인 유적 발굴 등은 곧 용인시 발전을 일으키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이나 이러한 독립운동기념관 설립 조차 시민의 의지를 받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

 

1차 심사 통과조차 못하고 있을 정도로 용인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 이 와중에 용인시가 보이는 리더십은 실망을 넘어 한심하기 까지 한다. 앞으로의 용인 발전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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