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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외국 생활 뒤로 하고 자원 입대한 김병구 상병, ‘대한민국인으로서 당연한 일’

 

오랜 영국 생활을 뒤로 하고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한 홍천 제3기갑여단 김병구 상병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은 자원입대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장기 해외 거주 사병을 집중 다뤘다.

 

그중에서 김병구 상병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대학교, 대학원 졸업 이후 취업을 앞두고 있었고 영주권자이기에 입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입대를 결정해 주목받았다.

 

그가 이렇게 입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당연함에서 비롯됐다. 어릴 때부터 영국에서 생활하고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게 김 상병의 생각이다.

 

김 상병은 입대에 대해 “대한민국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이다”며 “지금껏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왔던 안보와 안보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인 바탕에 대해 보답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자원입대의 의미를 밝혔다.

 

물론 대학원까지 졸업을 하고 나니 그는 27살의 나이가 되었고 전역하게 되면 곧 서른이다 보니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비교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의무이기도 하지만 군 복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고 생각했기에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마치고 돌아와 바로 입영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상병은 “다른 친구들은 좋은 글로벌 회사에 취직해 높은 연봉을 받으며 경력을 쌓고 있어 취업이나 창업에 대한 부담이 컸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아마 군 입대를 하지 않았다면 인턴으로 근무했던 외국 컨설팅 회사에 입사했거나 다른 경영 컨설팅 회사 취업 또는 창업 준비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금의 후회도 없으며 지금까지 복무하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남은 군생활도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지내면서 의미있게 보내면 앞으로의 사회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훈련기간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휴일과 연등시간(야간 10시에서 12시까지 자기 개발을 위해 주어지는 야간학습시간)을 활용하여 입대 후 시작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전역때가 되면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군 복무를 포기하고 다른 일을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충성!”의 구호아래 경례를 하고있는 그의 목소리에서 진지함과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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