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5℃
  • 맑음강릉 7.5℃
  • 흐림서울 7.6℃
  • 맑음대전 4.1℃
  • 흐림대구 4.0℃
  • 맑음울산 9.5℃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9.0℃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업PR코너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면세점 의존 '적자 전환'의 위기에 리더십 '흔들'

3월 호텔신라 주주총회, 이부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적 악화와 사업 구조 문제, 조직 개편 등 숱한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부진 대표가 과연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 주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희망 섞인 청사진’ 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올인’ 전략, 적자전환 위기의 핵심

 

호텔신라의 2024년 실적은 처참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8% 폭락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그 원인은 단순했다. 호텔신라는 매출의 80% 이상을 면세점에 의존하는 ‘올인 전략’을 고수했지만, 팬데믹과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변수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면세점 산업이 예전처럼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란 안일한 기대가 결국 기업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번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이 대표는 면세점 사업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단순히 ‘중국 관광객 회복’에 기대는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온라인 면세점 강화, 해외 시장 개척, 신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패로 끝난 다각화 전략, 새로운 돌파구는?

 

이부진 대표는 면세점 외에도 호텔, 화장품, 한옥호텔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옥호텔 프로젝트는 6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하고, 글로벌 화장품 ‘스위트메이’와 합작 브랜드 ‘시효’는 연이어 시장에서 철수했다. 해외 확장을 목표로 했던 ‘신라모노그램’ 호텔 브랜드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장 안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제 호텔신라는 사업 다각화의 실패를 인정하고, 보다 현실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영 행보를 보면, 이 대표가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대표는 ‘경영 책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업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주주총회가 리더쉽의 분수령이 될 것

 

이부진 대표는 2010년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하지만 면세점 사업의 위기, 실패한 다각화 전략, 내부 기강 문제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발표될 대책이 단순한 ‘미봉책’에 그친다면, 투자자들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이부진 대표가 보여줘야 할 것은 ‘책임감’과 ‘결단력’이다.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혁신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 주주총회는 이 대표의 리더십의 냉철한 평가와 함께 입지를 좌우하는 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선택은 이부진 대표의 몫으로 넘어 왔다.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국산 사과, ‘프리미엄·다품종·소용량’으로 돌파구 찾는다
30·40대 단맛·식감, 50·60대 식감·향 중시…연령대별 특화 필요 1·2인 가구 증가따라 1~2kg 소포장·3kg 소용량 제품 선호 산지 공동브랜드와 연계 디지털 마케팅동 강화해야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원장 안재경)은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의 의뢰로 수행한 ‘사과 품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고, 국산 사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프리미엄화, △품종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 △연령대별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사과 산업을 둘러싼 재배·유통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품종별 생산·출하 실적 분석, 소비자 설문조사와 관능평가, 산지유통센터(APC) 운영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품종별 경쟁력을 진단하고, 정책·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사과 재배면적은 약 3만 3천ha, 생산량은 약 46만 톤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후지 중심의 품종 편중과 출하시기 집중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 대응력이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부 중·조생종 및 국산 신품종은 당도·산도·경도 등 품질 특성과 관능평가에서 후지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