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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물상, 외식공간으로 재탄생… ‘와사비잎 쌈’ 고깃집 성업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기존 외식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콘셉트의 고깃집이 개장했다. 버려졌던 고물상 자리에 조성된 이 식당은 ‘와사비잎’을 쌈 채소로 제공하는 이색적인 고깃집으로, ‘와사비 뿌리’가 아닌 ‘잎’을 주된 식재료로 내세운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매장은 2025년 5월 중순 문을 열었으며, 정식 명칭은 ‘와싸라비아’다. 업계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와사비 잎을 삼겹살 등의 육류와 함께 제공하며, 기존 상추나 깻잎과는 다른 매운맛과 향긋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 측은 “와사비 잎은 항산화 효과 등 건강 기능성이 뛰어나며, 고기와의 조합에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해당 매장이 조성된 부지가 본래 폐고물상이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는 폐기물과 컨테이너가 흩어져 있던 방치된 장소였지만,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외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운영사는 외식 브랜드 기획과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한 민간 기업으로, 과거에도 노후 휴게소를 리모델링한 전례가 있다.

 

식재료인 와사비 잎은 자체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공급받는다. 약 20여 동 규모의 재배시설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되며, 스마트팜 운영사는 고정적으로 종묘를 제공하는 협력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해당 채소는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외식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식품이다.

 

매장은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원형 철제 테이블, 감각적인 실내 설계 등을 통해 기존의 ‘싸구려’ 이미지와는 다른 외식 공간을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영사는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합리적 가격이 공존하는 외식 모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장이 위치한 지역은 비교적 고가 외식 브랜드들이 밀집한 상권이지만, 해당 매장은 대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 전략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외식업 개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매장을 기획한 회사는 디자인과 공간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며, 해당 식당은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기업은 이전에도 버려진 국도 휴게소를 리뉴얼해 상업시설로 탈바꿈시킨 바 있으며, 이번 사례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소개되고 있다.

 

현재 해당 브랜드의 운영 모델은 복수 지역에서 추가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형태의 외식 공간이 도시재생이나 유휴 부지 활용과 접목될 경우, 상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 기반 외식업이 차별화된 식재료와 공간 기획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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