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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기록된 표류, 연결된 바다, 새로 쓰는 이야기’ 학술대회 개최

표류와 표해록을 통해 본 해양 교류사… 기록의 의미와 활용 방안 모색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오는 30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기록된 표류, 연결된 바다, 새로 쓰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바다 위에서의 우연한 만남과 생존의 기록인 ‘표류’와 ‘표해록’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며, 한국 해양문화의 역사적·인문학적 의미를 탐구하기 위한 자리다.


표류는 단순한 해난(海難)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의 경계를 넘어서 타문화와의 우연한 조우,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이끌어온 역사적 경험이었다.


이러한 만남이 기록된 ‘표해록(漂海錄)’은 바다를 매개로 한 인간의 경험과 사유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화 교류의 원형적 서사로 읽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민덕기 청주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조선시대 해양 인식과 표류를 통한 교류와 소통을 주제로, 조선인의 세계관과 바다를 통한 문화적 확장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어 장서각 박진성 연구원의 같은 표류, 다른 기록을 통한 표해 사건의 재검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김나영 학예사의 표류·표착지의 지역적 특성과 의도를 가진 표류 사건, ▲공군사관학교 남호현 교수의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을 통한 표해 노정의 복원과 활용,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박예리 연구원의 표류기록의 콘텐츠 활용과 대중 해양인식의 확산 등 다양한 관점의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문학·고문서·디지털융합 등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다층적 논의의 장으로 기획됐다. 학자들은 표류라는 사건이 남긴 텍스트를 단순한 해난 기록이 아닌, 문화적 상호작용과 인식의 지형도를 드러내는 자료로 읽어내며, 현대 사회에서 그 의미를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표류와 표해록은 바다를 건넌 사람들의 두려움과 호기심, 그리고 문명 간 만남의 흔적이 응축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언어로 번역해내는 인문학적 실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현장 등록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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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단백질’, “이젠 ‘파워프로틴-아이(I)’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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