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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위험 높은 '발목 염좌', 빙판길 부상 주의해야

 

발목 염좌는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로 인해 낙상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되면서 통증, 부종, 멍 등이 나타나는 발목 염좌는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기 쉽지만, 부상을 반복하면 만성적인 통증과 관절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된 상태로, 경미한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지만 걷는 데 큰 불편은 없다. 2도 염좌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통증과 부종이 심해지고 발목을 움직이기 어렵다. 가장 심한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 불안정성이 두드러진다.

 

초기 염좌 발생 시에는 손상 부위를 안정시키고 통증을 관리하는 응급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R.I.C.E. 요법은 발목 염좌의 기본적 초기 치료 원칙으로,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을 의미한다. 손상된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활동을 줄여 휴식을 취하고, 부기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냉찜질을 시행한다. 또한 압박 붕대 등을 사용하여 부종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심장보다 높게 발을 올려두는 거상 자세를 취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1, 2도 염좌는 이러한 초기 조치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외에도 다양한 비수술 치료가 있다.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프롤로 주사, 인대 강화 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조직 회복을 촉진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손상 정도에 맞춰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보조기 착용, 휴식 등 환자 스스로도 발목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인대 파열이 심한 3도 염좌, 또는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남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은 발목을 자주 삐끗하게 만들어 연골 손상 등 2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주로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다른 인대나 힘줄을 이용해 발목의 안정성을 되찾아주는 인대 재건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최소 침습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발목 염좌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점은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격렬한 활동으로 복귀하기보다는 약해진 발목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해야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안산 고든병원 허동 원장은 “발목 염좌가 반복될수록 인대 손상의 정도가 심해지고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가벼운 염좌라도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고, 이후 철저한 재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개인의 활동량과 인대 손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중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적용하고 발목의 안정성을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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