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 중인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정책이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정책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에 참여한 학교의 94.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위생·안전 기준을 충족한 축산물 공급업체를 엄격한 평가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선정 이후에도 작업장 점검과 축산물 수거검사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만족도 조사는 사업 참여를 희망한 232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실제 참여 학교와 미참여 학교를 모두 포함해 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와 미참여 사유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항목은 사업 전반 만족도, 축산물 품질, 공급업체 평가, 건의사항, 미참여 사유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사업에 참여한 학교 가운데 94.7%가 사업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가장 만족스러운 요소로는 ‘축산물 품질’이 5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양질의 축산물 공급을 핵심으로 한 정책 목표가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공급된 축산물의 품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7.4%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맛이 좋다’와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34.2%로 가장 많아, 품질 관리에 대한 현장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에 대한 평가에서도 대부분의 업체가 거래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안정적인 공급체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의사항으로는 여성기업 참여 확대, 축산물 공급 품목의 다양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이 제시됐으며, 인천시는 이를 향후 사업 개선과 본사업 확대를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했으나 실제 참여하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사업 방식과 추진 시기가 학교 운영 여건과 맞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큰 미참여 사유로 나타났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사업에 대한 현장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축산물 공급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참여 학교의 의견도 면밀히 검토해 보다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