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목)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3.4℃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0.2℃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1.2℃
  • 맑음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3.6℃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3.2℃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상하이 임정 청사 복원 뒤엔 삼성의 ‘숭산(嵩山) 프로젝트’ 있었다

삼성물산 직원 제안으로 1993년 복원… 훼손된 민가를 1920년대 모습 그대로 재현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찾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과거 삼성물산 직원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노력으로 복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청사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 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임정이 옮겨간 이후 오랜 기간 민가로 방치되면서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되어 자칫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삼성물산은 한중 수교(1992년 8월) 이전인 1990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던 중, 청사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당시 사내 이벤트 현상공모에 당선된 이재청 부장의 제안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본사 경영회의를 거쳐 ‘숭산(嵩山)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한국의 정통성을 드높이고 선인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였다.

 

사전 조사를 통해 복원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삼성물산은 당시 문화부와 독립기념관의 협조를 얻어 1991년 상하이시와 복원 합의서를 채택했으며,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이주 비용까지 전액 지원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단순한 외형 복원을 넘어 세세한 고증 작업도 병행됐다. 삼성물산은 계단과 창틀 하나까지 일일이 손질하는 것은 물론, 수소문 끝에 1920년대에 실제 사용했던 탁자, 의자, 침대 등을 수집했다. 이를 통해 회의실, 부엌, 접견실, 집무실, 요인 숙소 등을 임정 당시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 있었다.

 

1993년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열린 준공식에는 김구 주석의 아들 김신 전 교통부 장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안춘생 전 광복회장, 윤봉길 의사의 손자 윤주웅 씨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대거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당시 윤봉길 의사의 손자 윤주웅 씨는 삼성물산에 보낸 감사편지에서 할아버지가 비감한 마음으로 수시로 드나들었을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 건물이 이렇게 보존될 수 있게 노력해 준 삼성물산과 독립기념관, 우리 정부 관계자에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상하이 청사 복원 외에도 중국 내 산재한 한국 문화재 실태조사를 벌여 문물, 전적, 유적지 등 1,400여 건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관련 책자를 발간하는 등 한국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문화 사업을 지속해 왔다.

배너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이렇게 추운날엔 말들도 마의(馬衣) 입고 체온 유지해요
한파가 찾아오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연일 영하 10도 가까운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혹한 속에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추위는 사람뿐 아니라 경주마 건강에도 위협이 된다. 경주마는 격렬한 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리고, 얇은 피부와 짧은 털로 인해 다른 동물보다 체온 변화에 민감하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동절기를 맞아 경주마 건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한 장비 점검부터 마방 환경 개선, 영양 관리 강화까지, 경주마를 위한 특별한 겨울나기가 한창이다. 세심한 경주마 동절기 관리 현장을 들여다봤다. ■ 방한용 마의(馬衣)로 체온 유지 사람만 겨울 점퍼를 입는 것이 아니다. 경주마도 겨울옷이 있다. 경주마의 겨울옷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운동 직후 땀이 마르지 않게 말 등에 덮어주는 재킷. 이 재킷은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사람으로 말하자면 ‘바람막이’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겨울철 방한을 위해 만들어진 재킷도 있다.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모직 안감에 솜을 덧대어 만든 방한용 마의(馬衣)다. 한겨울에 말들이 각자 마방에서 쉴 때는 이 마의를 입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