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시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사시는 흔히 소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성인에서도 후천적으로 발생하거나 소아기 사시가 교정되지 않은 채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성인 사시는 외관상의 문제를 넘어 시기능 저하와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시는 양쪽 눈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 두 눈은 동시에 같은 목표물을 바라보며 하나의 영상으로 인식하지만, 사시가 있을 경우 시선이 어긋나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나 거리감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사시는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외사시, 위나 아래로 치우치는 상사시·하사시 등으로 나뉜다. 원인에 따라 선천적 요인뿐 아니라 스마트폰·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의 과도한 사용, 외상, 신경계 질환, 노화로 인한 근육 기능 저하 등으로 성인기에 새롭게 발생하기도 한다.
사시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시, 눈의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외모 변화로 인한 심리적 위축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사시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눈 모양을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양안 시기능 회복과 증상 개선에 있다. 치료 방법은 사시의 종류와 원인,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안경 교정, 가림 치료(약시 치료), 약물치료, 필요시 수술적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안과의원 박정원 원장은 “사시는 외형적인 문제로만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시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성인에게 발생한 사시도 복시 등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고 일상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유아 시기부터 시행되는 정기 검진에서 시력과 눈 정렬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눈의 방향이 조금이라도 정상과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장기적인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