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부상과 노화에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등 어깨의 움직임 전반에 관여하며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힘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되거나 끊어지는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정의한다. 과거에는 주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테니스, 골프, 웨이트 트레이닝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무리한 운동 외에도 반복적인 가사 노동이나 외상 역시 파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이 오십견(동결견)과 유사하여 환자 스스로 진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전체가 굳어 어떤 방향으로도 팔을 움직이기 힘들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팔이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며 통증이 있더라도 타인이 팔을 들어주면 위로 올라가는
성조숙증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로, 최근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녀의 성장이 빠르면 부모는 막연히 기뻐하기 쉽지만, 또래보다 지나치게 이른 2차 성징은 향후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전문적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날 때 성조숙증을 의심한다. 여아의 경우 가슴 멍울이 잡히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며, 남아는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변화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신체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 분비된 성호르몬은 골성장판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키를 빠르게 키우지만, 결과적으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까지 앞당긴다. 결국 아이의 성장이 일찍 멈추게 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최종 신장은 유전적 기대치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신체적 변화 못지않게 정서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또래와 다른 자신의 신체 변화에 아이는 당혹감이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교우 관계 위축이나
여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검진 제도의 연령 제한과 직종 간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예산 사정을 이유로 매년 달라지던 검진 대상 기준을 바로잡고, 생애주기에 맞춘 체계적인 건강권 보장을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시·고창군)은 30일, 여성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여성 농어업인 건강검진 확대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여성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어업 작업으로 인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예방해 여성농어업인의 모성권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법적 근거와 달리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매년 검진 대상 연령을 임의로 제한해 형평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윤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년도 기준 여성어업인은 51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검진이 이뤄지는 반면, 여성농업인은 51세 이상 70세 이하로 대상이 제한돼 동일한 여성 농어업인임에도 직종에 따라 건강검진 접근성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여성농업인의 유병률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검진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아이가 반복적으로 콧물을 흘리고 코막힘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잦아진다. 많은 보호자들이 이를 단순한 감기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같은 증상이 겨울 내내 이어진다면 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감기와 비염은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발생 원인과 경과, 관리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기에는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끈적하고 누런 콧물로 변하고, 발열이나 인후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반면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와 같은 특정 알레르겐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건조한 공기 등 외부 자극에 대한 코 점막의 과민 면역 반응으로 발생한다. 물처럼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재채기와 코 가려움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감기와 달리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비염은 건조한 실내 환경과 잦은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악화되기 쉽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코 점막이 쉽게 자극을 받아 염증 반응이 심해지고, 찬 공기에 노출될 때 증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위축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보행이나 운동은 발목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일상에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다. 심하지 않을 경우, 가벼운 타박상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경미한 염좌라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발목 부상이 반복될 수 있으며 결국 인대가 느슨해지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는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관절은 인대라는 강한 조직에 의해 지탱되는데, 염좌 발생 시 이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면서 제 기능을 잃게 된다. 특히 발목 외측 인대 손상이 주된 원인이 되며, 한 번 느슨해진 인대는 뼈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관절의 유격을 만든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불안정 상태가 지속되면 일상적인 보행 중에도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처럼 인대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를 발목불안정증이라고 한다. 발목불안정증이 생기면 평평한 평지를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발목을 삐끗하거나, 길을 걷다 갑자기 발목에 힘이 빠지는 듯한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발목을 돌릴 때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외관상 부종이 가라앉지 않
최근 직장 내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수면 등으로 신체 리듬이 무너지는 환경에서 원형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원형탈모는 특정 부위 모발이 동전처럼 빠지는 형태로 시작되며, 단일 부위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지점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 확인이 필요하다. 눈에 띄는 통증이 없어 단순 모발 빠짐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면역체계 변화와 스트레스 반응이 동시에 작용하는 자가면역성 탈모로 분류된다. 원형탈모의 초기 증상은 미세한 탈모반 형태로 나타난다. 진행되면서 두피가 약하게 따갑거나 붉은기가 생기고, 모낭 주변 열감과 민감도 증가가 동반될 수 있다. 급격한 스트레스 상황, 체력 저하, 호르몬 변화, 과한 다이어트 등 면역체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발현 시점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발현 속도 예측이 어렵고, 방치 시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병원에서는 BHT 두피 현미경 등을 통해 모낭 수축 여부, 염증 지표, 피지 정체, 모발 두께 변화를 관찰해 현재 단계를 평가한다. 체열 진단으로 두피열과 전신 열 흐름의 불균형을 확인하고, 자율신경 분석을 통해 스트레스•수면 패턴이 탈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객관
모발이식은 계절을 크게 타지 않는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겨울철을 ‘성수기’로 꼽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말과 겨울방학 시즌을 전후해 모발이식 상담과 수술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다. 이는 단순한 일정상의 이유를 넘어, 겨울철 환경 자체가 회복 과정에 비교적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기환 부천 닥터공헤어라인 원장에 따르면 겨울철 모발이식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부담 요인이 상대적으로 적다. 기온이 낮아 땀과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수술 부위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특히 이식 직후에는 모낭이 새로운 위치에 자리를 잡는 ‘생착기’가 중요한데, 이 시기에 과도한 습기나 마찰은 회복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공기환 원장은 “모발이식 직후에는 두피에 열이 차거나 땀이 많이 나면 염증 반응이 커질 수 있다”며 “겨울철은 상대적으로 두피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쉬워 회복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특성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다. 겨울은 여름에 비해 야외 활동이 줄고,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자연스러워 수술 초기 외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모발이식 후 며칠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반복되는 피부 증상으로, 혈관 반응과 체온 조절 기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잦아질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피부 예민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안면홍조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외부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뒤 따뜻한 실내로 이동하면 얼굴 피부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빠르게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붉은기와 열감이 두드러지기 쉽다. 여기에 낮은 습도로 인한 피부 건조까지 겹치면 피부 장벽이 약화되면서 홍조 반응이 더욱 쉽게 나타난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겨울철에는 건조한 기후와 실내외 온도차로 얼굴 피부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거나 자율신경계 균형이 흔들린 경우, 작은 변화에도 혈관 반응이 과민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를 단순한 피부 문제로 보기보다, 체열 불균형과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면역 불안정에서 비롯된 반응으로 해석한다. 몸 안에 열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상열 증상이 발생하면서 얼굴 부위에 홍조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가 연말을 맞아 지역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나섰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는 24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 전달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은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관계자들은 지역 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급하게 일어설 때, 또는 잠자리에서 뒤척일 때 어질어질한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으로, 빈혈이나 저혈압 등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혈압의 변화만이 원인이 아니며, 그 배경에는 다양하고 복합적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귀다. 귀는 소리를 듣는 기능 외에도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귀에서 발생한 문제가 어지럼증이나 이명, 난청 등 여러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귀 안에 있는 작은 칼슘 결정체인 이석이 원래 위치를 벗어나서 생기는 질환이다. 머리와 몸의 운동을 감지하는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머리의 위치에 따라 불규칙한 신호를 뇌로 보낸다. 그 결과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어지럼증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이명이다. 이명은 귀에서 소리가 울리는 증상으로, 소음이 없는 환경에서도 ‘삐-’ 하는 소리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증상이다. 더욱이 이명은 난청의 초기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