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정면으로 손보겠다는 신호를 내면서, 내년 KB금융지주 이사회 재편과 회장 승계 구도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 절차를 둘러싼 이사회의 ‘참호 구축’을 문제로 지목하며, 개선 과제를 논의할 태스크포스(TF) 출범을 예고했다. TF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사외이사 임기 만료 시점과 회장 임기 종료가 맞물린 KB금융이 제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사외이사 ‘대거 만료’…승계 구도와 맞물리는 시점 KB금융은 현재 사외이사 7명 중 5명의 임기가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종료된다. 이사회 구성원의 약 70%가 같은 시기에 재선임 또는 교체 절차에 들어가는 셈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2026년 11월)와는 약 8개월 간격으로, 사외이사 구성 변화가 연임 심사와 차기 회장 선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이 모인다. 이 원장은 현 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독립적 견제 역할보다는 기존 지배구조와의 우호적 관계에 머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인천시가 시민의 외로움을 개인의 몫이 아닌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핵심 사회문제로 규정하고, 전국 최초 수준의 전담 행정체계와 전방위 정책 가동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지난 3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외로움돌봄국’을 중심으로 한 외로움 대응 정책의 구체적 추진 방향과 신규 확대 사업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립·은둔, 자살, 1인 가구 급증 등 구조화된 외로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보건·교육 분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외로움 문제를 사회적 안전망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천시는 외로움을 단순 정서 문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공공 리스크로 보고, 예방부터 회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정책은 24시간 외로움 콜센터 신설이다. 위기 상황에 한정된 기존 상담체계에서 벗어나, 일상적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까지 상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시민 누구나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고립·은둔 시민이 사회적 역할을 경험하며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코스맥스그룹 창립자인 이경수 회장이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이경수 회장은 지난 33년간 사업 과정에서 겪은 역경과 극복의 경험을 전수하면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하며 미래의 기회를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도 참석해 이경수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회자를 맡아 대담을 이끌었다. 이번 북 콘서트는 이경수 회장이 직접 집필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책에는 이경수 회장이 지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33년간 여정과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이경수 회장은 가장 용기있던 선택을 물어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업 초기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앞두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외부 인사보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내부 전문가’를 선호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자체 투표에서 내부 출신 후보가 8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으며 조직 내 민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의 KT 라운지에서는 최근 ‘3인 후보 인기투표’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해당 투표는 KT 차기 CEO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주형철 전 부사장, 홍원표 전 사장을 대상으로 했다. 총 221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박윤영 전 사장은 175표를 얻어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주형철 후보는 31표(14%), 홍원표 후보는 15표(7%)에 그쳤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쳐도 박 후보 지지율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박윤영 후보는 KT 내부 출신 인사로, 기업부문장을 비롯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년 이상 KT에 몸담아 온 ‘정통 KT맨’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포항제철 연구원을
장례식 준비 과정에서 기존 계약과 다른 고가 상품으로 전환됐다는 유족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람상조와 고객 입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다. 상조 측에선 “사전 설명과 자필 동의가 모두 남아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11월 27일, A씨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제일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한 사람은 B씨(A씨의 친오빠)였다. 당시 상조 직원이 B씨에게 “상·중·하 중 하나를 고르라며 선택지를 제시했고, 이 제안에는 추가 비용 여부나 기존 계약과 연관성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 B씨는 “2016년에 이미 가입해두었던 기존 상품 안에서 제단 구성 정도를 고르는 절차라고 받아들였다”며 ‘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단순 옵션이 아니라, ‘799만원 상품의 신규 가입 절차’라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유족은 이미 2016년 보람상조에 가입해 지금까지 총 190만원을 냈다고 전해진다. 상주인 A씨가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품에 대한 계약서 서명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상조 직원은 “제단까지 갖췄으니 상품 가입 철회나 변경은 불가하며, 차액을 정산해야 한다”며 660만원대 추가 비용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국가보안법 폐지 법률안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위협하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현재의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폐지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민주당과 범여권 소속 국회의원 31명이 국가보안법을 ‘시대착오적 악법’으로 규정하며 폐지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해 장외투쟁에 나섰던 당사자로서, 동일한 논의가 다시 제기된 것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국가보안법이 일제 잔재이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은 특정 이념을 억압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방어 장치”라며 “현실적인 안보 위협 속에서 이를 대체할 법적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군 복무 및 안보 관련 경력을 언급하며 “
68일 동안 주안역 남광장에서 일인 시위를 이어온 김상수 미추홀 정치연구소 소장이 6일 시위를 공식 마무리했다. 그는 ‘내란옹호 정당해산’, ‘계엄 세력 척결’, ‘실용 외교·복지정책’, ‘국민 명령 사법개혁’, ‘깨어 있는 시민’, ‘민주주의의 힘’ 등을 기치로 매일 오전 두 시간씩 시위에 나섰다. 김 소장은 “일인 시위는 누가 알아봐 달라는 행위가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를 바라는 한 시민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올바른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정당은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며, 이를 저버리는 정치 세력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일인 시위는 ‘빛의 행동’, ‘내란세력 OUT’을 모토로 진행됐다. 김 소장은 “출근길 시민·학생·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응원도 있었지만 차가운 시선을 보낸 이들도 있었다”며 “정치적 무관심을 마주할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역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되새겼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13세 자장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광명폴리텍대학)이 5일 교육원 대강당에서 올해 신중년특화교육과정 수료식을 열고 22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신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경력전환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총 332시간의 실기 중심 교육으로 운영됐다. 모든 교육은 전액 무료로 제공됐으며, 실무 역량 강화와 자격 취득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광명폴리텍대학은 이번 과정이 신중년층의 기술 습득과 재취업 준비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수료식에서 신민화 원장은 “신중년의 새로운 도전은 사회가 가진 중요한 자산”이라며 “교육을 완주한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폴리텍대학은 현재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이테크과정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장소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잠수함을 건조하는 '병행건조 투트랙 전략'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4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성공적인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한미 조선협력 추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한미 양국의 안보와 산업적 관점에서 공동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방안으로 한국 핵추진잠수함은 국내, 미국이 원하는 잠수함은 미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투트랙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맞물리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은 10월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하며, 필리조선소를 포함한 미국 내 조선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한 바 있다. 최용선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전 국가안보실 방산담당관)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미국이 현재 연간 약 1.2척 수준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능력만 보유하고 있어 2054년 목표인 66척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조선소 활용을 통한 병행 건조는 미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속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은 예정된 핵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맞춤형 1:1 상담’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당초 이달 19일까지였던 상담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1,355명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진행하며 지원 제도를 알지 못했던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 안내 및 신청 연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상담 과정에서는 “지원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 “지원 대상이 아닌 줄 알았다”는 반응이 잇따랐고, 상담 이후 실제 신청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통해 피해자가 직접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찾아가는 상담’ 방식이 정책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상담 연장 요청 및 추가 지원 문의가 계속 이어지자 시는 상담 기간을 연말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 상황과 의견을 향후 지원제도 보완, 신청 절차 개선, 홍보 방식 정비, 사각지대 유형 분석 등 정책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지영 시 주택정책과장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