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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호 재선임 앞둔 유나이티드… 경영진 퇴직금 올리고 실무 임원은 낮췄다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회사가 임원 퇴직금 지급 기준을 손질했다. 사장과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 지급 배수는 높이고 중간 임원 직급 기준은 낮추는 내용이다. 자본준비금 11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같은 주주총회에 올라왔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안을 상정한다. 직급별 지급 배수를 다시 정하는 내용이다.

 

 

사장급 지급 배수는 기존 3.5배에서 4배로 올라간다. 창업주 강덕영 회장과 같은 수준이다. 부사장 배수도 3배에서 3.5배로 높아진다.

 

반면 실무를 맡는 임원층 기준은 낮아졌다. 상무급 지급 배수는 2.5배에서 2배로 조정된다. 기존 규정에 포함됐던 이사와 이사대우 직급은 명단에서 빠졌다.

 

경영진 보수 기준은 높아졌지만 중간 임원 기준은 오히려 내려간 셈이다.

 

개정 규정은 시행 이전 기간에도 적용된다. 시행일은 주총 당일인 3월 24일이다. 재직 중인 임원에게는 2023년 4월 1일부터 변경된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강원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함께 상정됐다. 강 대표가 퇴직할 경우 최근 3년 재임 기간에도 상향된 기준이 반영된다.

 

주총 안건에는 배당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는 자본준비금 11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금액은 이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일반 이익잉여금 배당과 달리 주주에게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임원 보수 규정 개정과 비과세 배당 안건이 동시에 상정되면서 이번 주주총회는 회사 지배구조와 보수 정책을 둘러싼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창업주 강덕영 회장이 세운 제약사다. 현재는 장남 강원호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관련 안건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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