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의 갈등을 넘어 사회적 분쟁으로 번지던 상속 제도가 현대 사회의 변화된 가족 가치에 맞춰 근본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지난 2026년 3월 17일 개정된 민법은 유류분 반환 방식부터 상속권 상실 요건까지 폭넓은 변화를 담으며, 피상속인의 재산 처분 자율성과 상속인의 실질적 기여를 보다 균형 있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민법 제1115조 개정에 따른 유류분 반환 방식의 전환이다. 기존에는 유류분을 청구할 경우 부동산 등 특정 재산 자체의 지분을 반환받는 ‘원물 반환’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가액 지급 청구’ 방식으로 일원화되면서, 현금으로 그 가치를 정산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하나의 부동산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갖게 되면서 발생하던 처분 제한이나 추가 분쟁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여분에 대한 법적 보호 역시 강화됐다. 민법 제1008조에 신설된 단서에 따르면, 피상속인에 대한 특별한 부양이나 재산 유지 및 증가에 기여한 대가로 이루어진 증여 또는 유증은 유류분 반환 대상인 ‘특별수익’으로 보지 않는다. 이는 장기간 부모를 부양하거나 가업을 유지한 상속인이 받은 재산까지 일률적으로 반환
광주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대표 원장 백성현) 박신욱 센터장이 수의학 분야 SCIE 저널인 Veterinary Quarterly에 논문을 게재하며 반려견 심장질환의 예후 예측과 관련된 연구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는 점액종성 승모판막 질환(MMVD)으로 인해 폐수종으로 입원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임상에서는 정맥 이뇨제 투여 후 심장 크기가 빠르게 감소하는 환자일수록 장기적인 예후도 좋을 것이라는 가설이 널리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이번 후향적 분석 결과는 이러한 통념과는 다른 결론을 제시했다. 입원 기간 동안 관찰되는 심장 크기 감소는 실제로는 체내에 축적된 체액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울혈 해소’ 상태를 반영할 뿐, 장기 생존 기간과는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기 생존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입원 전 경구 이뇨제 복용 이력’으로 확인됐다. 즉, 이미 이뇨제를 복용하고 있던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심장 크기나 수치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더라도 장기적인 예후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박신욱 센터장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소동물 심장질환 분야에서 지속적인 학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 과정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순간은 아이 상태가 오히려 나빠진 것처럼 보일 때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하나는 기능이 실제로 떨어지는 ‘퇴행’이며 다른 하나는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명현(호전 반응)’이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두 현상은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퇴행은 이전에 가능하던 기능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현상으로 사용하던 단어가 줄거나 없어지고 눈맞춤이나 사회적 반응이 감소하며 반복행동이 증가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수면이나 식사 패턴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점은 단순한 컨디션 변화가 아니라 이전보다 명확하게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며 이는 치료 방향의 문제, 감각 과부하 특히 청지각 및 시지각 처리 문제, 신경생리적 스트레스 증가 등 다양한 원인과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명현은 치료 과정에서 뇌 기능이 활성화되거나 억눌렸던 기능이 풀리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불안정 상태로 일종의 회복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 시기에는 짜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베트남 성수기 연휴를 앞두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베트남 노선을 포함한 전 노선을 대상으로 디럭스(Deluxe), 스카이보스(SkyBoss),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제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026년 5월 1일 오전 1시 59분까지 비엣젯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프로모션 코드 ‘VJ20’을 입력하면 적용된다. 총 1,100만 석의 할인 항공권이 제공되며, 탑승 기간은 2026년 8월 31일까지다.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가오는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비엣젯항공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3,800편의 국내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후에, 꽝빈, 꾸이년, 푸꾸옥 등 주요 도시 및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에는 추가 항공편을 투입해 이용객의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베트남 여행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작은 반입이 지구를 무너뜨린다’는 메시지를 담은 어린이 포스터가 세계 식물건강의 날 기념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식물건강으로 지키는 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전국 초등학생과 동 연령대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75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상은 대구 숙천초등학교 정민우 학생이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해외에서 식물이나 농산물을 무심코 반입하는 행위가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어린이의 시선에서 식물건강과 검역의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등 총 7점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5월 12일 김천 검역본부에서 시상되며,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동안 홍보관을 운영하고 수상작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검역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최정록 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식물건강과 검역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련 인식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활성화하고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제12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AP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차단해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관리 체계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경진대회는 생산, 유통, 지방정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는 서류, 현장, 발표 평가를 거쳐 진행되며 생산 5점, 유통 4점, 지방정부 3점 등 총 12점의 우수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등과 함께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오는 8월 열리는 ‘2026 A-Farm Show’에서 시상되며, 행사 기간 동안 GAP 홍보관을 통해 인증 농산물 전시와 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4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가능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 또는 GAP 정보서비스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철 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현장의 우수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GAP 인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변하면서 사실혼관계 재산분할을 둘러싼 법적 소송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법정의 문턱을 넘는 순간, 어제의 배우자는 오늘의 가장 냉혹한 타인이 된다. 단순히 한 지붕 아래 살았으니 헤어질 때도 절반을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낙관이다. 사법부가 사실혼을 바라보는 시선은 생각보다 훨씬 건조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애정이 얼마나 깊었는지가 아니라, 두 사람이 대외적으로 '가족적 결합의 실체'를 갖춘 경제적 공동체였는지를 엄격하게 따진다. 자칫하면 수십 년의 세월을 헌신하고도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빈손으로 쫓겨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혼관계 재산분할이 성립하기 위해 넘어야 할 성립 요건의 문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판례는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 양가 부모와의 교류는 있었는지, 결혼식을 거행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부부로 불렸는지 등 혼인의 실체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만약 한쪽은 혼인이라고 믿었지만 다른 쪽이 단순 동거로 규정해버린다면, 재산분할 청구 자체가 시작도 못 해보고 기각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재판부는 주민등록상 주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에서 활동 중인 헤어디렉터 채원(본명 Hyunmi Moon)이 꼼나나(Comme Nana) 아티스트 오지혜, 김다운과 함께 패션코드(Fashion KODE)에서 새로운 형태의 런웨이 오프닝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26일 열린 키모우이(KIMOUI) 패션쇼에서 채원 디렉터는 오지혜, 김다운과 함께 런웨이 오프닝 무대에 직접 올라 라이브 헤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는 기존 백스테이지 중심의 헤어 아티스트 역할을 확장한 시도로, 현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는 서울패션위크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으로, K-패션과 K-뷰티(K-Beauty)의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6F/W SeoulFashionWeek 키모우이 프레젠테이션쇼의 박제희 원장(Jehee Park)이 선보인 오프닝에 이어 채원(본명 Hyunmi Moon) 디렉터는 꼼나나(Comme Nana) 아티스트 지혜(Jihye Oh), 다운(Dawoon Kim)과 함께 라이브 헤어 스타일링을 진행하며 런웨이 위에서 하나의 아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번 무대는 ‘Live Hai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조용민 원장이 14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스마트 양돈 전문기업 ㈜엠트리센을 방문해 공동 개발 중인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엠트리센에 기술이전한 돼지 임신 판정 자동화 기술과 모돈 정밀 체형 관리 자동화 기술의 개발 현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기술 시연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돼지의 임신 여부를 자동 판정하고 체형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개체별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양돈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원장은 “임신 판정과 체형 진단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 수준이 매우 높아 정밀한 사양관리가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현장 적용 시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조 원장은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용화 연구를 강화하겠다”며 “기술이전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구축해 스마트 양돈 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엠트리센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기
안전관리 강화 전담팀 결과보고회 개최 9개 분야 31개 과제 추진 현장 작동성 강화 외부 전문가·현장 의견 62건 반영… 산업재해 예방 총력 한국농어촌공사는 14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안전관리 강화 전담팀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인중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전담팀 단원, 지역본부 안전관리센터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담팀은 공사 내 산업재해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5개월간 안전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며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과 안전 저해 요인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특히 외부 안전 전문가 자문과 내부 담당자 의견을 포함해 총 62건의 개선 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실제 작동 가능한 대책을 도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9개 분야 31개 세부 과제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주요 과제로는 공사감독 업무 배치 효율화, 안전보건대장 내실화,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안전관리 부실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품질 및 안전관리 우수업체 선정 기준을 고도화하는 등 협력업체 관리 체계도 정비했다.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