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축산업계가 연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축산업계 대표자(축산관련단체협의회, 전국축협운영협의회, 축산분야학회협의회)들은 29일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과 면담을 갖고, 범축산업계 대선공약 요구안을 공식 건의하였다.

이날 면담에서 범축산업계 대표자들은 한 목소리로 현 정부 들어 FTA 추진은 물론이고, 대기업 축산업 진출 제한 폐지, 돼지고기, 유제품 등 수입 축산물의 대규모 할당관세 도입 등 축산업과 축산농민에 대한 홀대가 심각했다며 날선 비판을 하였다. 당 차원에서 대선공약을 수립하기 이전에 다수 여당으로서 국회 계류 중인 FTA 무역이득 공유제 관련 법안, 사료안정기금설치 관련 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얼어붙은 축산농민들의 민심을 달래는 길이라고 밝혔다.

축산업계 대표자들은 무허가 축사 양성화, 사료가격안정기금 설치, FTA 피해보전 현실화, FTA 무역이득 공유제 등 범축산업계 대선공약 요구안을 이미 당측에 전달한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하루속히 전국 축산농민 앞에 밝혀줄 것을 건의하였다.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윤명희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한 농어촌 추진단 위원)은 새누리당 농어촌 추진단에서 무허가 축사 양성화 등 범축산업계 대선공약 요구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축산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은 축산정책은 사료, 질병, 유통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듯이 소외받는 농업, 축산의 문제를 당내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시해 나가야 농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며 평소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서응원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 이병모 대한한돈협회장, 임관빈 전국한우협회 부회장, 정병학 한국계육협회장,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윤봉중 축산신문사 회장, 이강현 한국오리협회 전무, 최염순 한국단미사료협회 전무, 이영규 도드람양돈조합장, 오정길 한국양계조합장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