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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유전자 분석으로 개량효과 알아냈다

농진청,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 DNA 비교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우 내 고기의 육질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한우는 블랙 앵거스와 홀스타인보다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적어 앞으로 개량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캐나다 앨버타대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 사이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 

  농촌진흥청은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의 유전자 비교 결과, 한우에서 16개의 염색체 고정영역을 발견했으며 그 중에서 ACTR3, ARPC2, VIL1, DSTN, AOX1 등과 같이 마블링이나 연도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유의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홀스타인에서는 RXRA 유전자와 같이 마블링을 저해하는 유전자와 TYR, MC1R 등과 같은 털색관련 유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한우가 유전적으로 육질이 뛰어난 품종이며 육질 위주로 개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연구결과이다. 

  또한 한우와 블랙 앵거스, 홀스타인 종의 유전자 복제수 변이를 살펴본 결과, 한우와 블랙 앵거스 사이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나타나는 유전자 개수는 총 1,173개, 한우와 홀스타인 사이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나타나는 유전자 개수는 총 963개로 밝혀졌다. 

  그 중 한우가 블랙 앵거스보다 증가한 유전자 개수는 147개, 한우가 홀스타인보다 증가한 유전자 개수는 315개로 나타났다. 
  블랙 앵거스와 홀스타인에서 한우보다 더 많은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나타나는 것은 오랜 선발과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관련된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축적된 결과로 한우의 경우 앞으로 개량 여지가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실제 블랙 앵거스와 홀스타인은 200여 년간 꾸준히 품종 개량을 해 온 반면, 한우는 1980년 개량을 시작해 30여년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개량을 해 온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이경태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수천 년 동안 일소로 사용돼 오던 한우가 30여 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기 소 품종으로 개량돼 온 사실이 유전자 수준에서 밝혀진 것이다.”라며, “앞으로 한우의 분자육종기술 개발이나 맞춤형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낸 유전자 정보들을 활용해 한우 개량을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Mammalian Genome(4월)’과 ‘BMC Genomics(7월)’에 각각 논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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